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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좀비 스트리퍼스 (Zombie Strippers, 2008) - 빵빵한 언냐들과 블랙코미디로 일관한 좀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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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스트리퍼스 (Zombie Strippers, 2008)


코미디.공포 / 미국 / 90분
감독   제이 리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제나 제임슨...


긴장감이나 공포심보다는 블랙코미디에 치중한 전형적인 B급 좀비물. 군사 실험 도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군인이 불법 스트립빠에 가게되고 스트립댄서들이 하나둘식 좀비로 변한다는 황당한 설정이 인상적이다. <나이트 메어>시리즈로 유명한 로버트 잉글런드가 돈에 눈이 멀어 좀비로 변한 댄서들을 사업에 이용하는 업주로 나오고 있으며, 그외에 나먼지 배우들은 전부 플레이보이 잡지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육체파(?) 여배우들이 대부분이다.


간략한 줄거리
군사 실험 도중 바이러스 유출로 실험소의 연구원들이 좀비로 변하게 된다. 정부는 특공대원들을 투입해 모두 처리하지만, 대원중 한명이 좀비에 물린채 그곳을 탈출하게 되고 한 불법 스트립빠에 들어가게 된다. 같은 스트립댄서일지라도 서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제일 잘나가는 스타 댄서가 그 군인에게 물리게 되고 좀비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좀비로 변한 그녀는 더욱더 섹시하고 화끈한 무대 공연을 보여주게되면서 다른 댄서들의 질투를 받게된다. 그러면서 그녀를 동경하게 된 스트립댄서들은 하나 둘씩 스스로 좀비에게 물려 더 화려한 공연을 펼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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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달리 공포심이나 스릴감은 전혀 찾아볼수 없고 오히려 좀비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나 스트립 좀비들로 블랙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인기와 성공에 눈이 멀어 여자 댄서들이 하나 둘씩 스스로 좀비를 선택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설정등은 처음엔 황당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전체적인 부위기에 익숙해지면 나름 적응하게 된다. 예전 70~80년대의 B급 공포영화를 그대로 답습하는 이 작품은 스트립댄서라는 소재때문일수도 있고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의도적인 술수일수도 있으나 시종일관 상반신을 노출하는 여배우들이 등장한다. 전부 같은 병원에서 단체로 수술했는지 하나같이 빵빵(?)한 몸매를 과시하는 여배우들에게 연기력이나 진지함은 전혀 찾을수가 없다. 그렇지만 블랙코미디를 구사하면서도 잔인함의 수위는 의외로 높은 편인데, 특수효과나 C.G가 약간 어설픈 느낌도 나지만 비교적 고어 영화로서의 매력은 지니고 있다고 할수 있다. 그렇지만 조금 징그러울뿐 전혀 무섭거나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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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관객들에겐 너무 유치하고 억지스러운 3류영화로 평가될 가능성이 농후할듯 싶다. 단조롭고 뻔한 줄거리에다 저예산의 B급 영화이다보니 특별히 볼거리도 없어서 관객의 비위를 맞출만한 오락적인 요소가 사실상 전무한게 사실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좀비들을 물리치고 살아 남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물론 필름속 주인공들도 어떻게 하면 더 엽기적(?)으로 보일까 고민할뿐 죽는거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것처럼 보인다.

아마 이런 장르의 영화에 익숙치 않은 한국 관객들에겐 막장이니 쓰레기 영화니 하며 온갖 혹평을 받을게 안봐도 뻔한 그런 영화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예전 향수를 떠올리며 오랜만에 피튀기는 B급 호러 영화가 고달펐던 분들에게는 별 기대없이 가볍게 봐도 무방하지 않을가 싶다. 최소한 어디선가 한번쯤은 봤던 그렇고 그런 식상한 영화는 아닐테니 말이다. 10점짜리 영화가 일년에 몇편 안나오듯이 이런 영화도 몇편 안나온다. ^^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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