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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드라마

[슈팅 라이크 베컴(2002)] 축구보다는 보수적인 인도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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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라이크 베컴
(Bend It Like Beckham, 2002)


스포츠.드라마 / 미국.영국.독일 / 2002.08.30
감독  거린다 차다
출연  파민더 K.나그라, 키이라 나이틀리...

베컴의 팬이자 축구 선수를 꿈꾸는 인도계 제스와 역시 축구 선수를 꿈꾸는 줄스라는 18살짜리 두 소녀의 이야기로서, 축구로 출발하지만 적절한 로맨스와 얽히는 인물들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건강한 10대 여성의 모습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 영국에서 2주간 흥행 1위를 차지했었다.
무엇보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초창기때 모습을 볼수 있는데, 6년전이지만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두주인공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파민더는 실제로 개인 축구 렛슨을 호되게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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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동네 공원에서 활약하는 자칭 멀티플레이어 축구 선수, 제스의 꿈은 야무지기만 하다. 최고의 오른발 슈터 데이빗 베컴처럼 멋진 프리킥을 날리는 프로축구선수가 되는 것. 세상에서 축구와 베컴처럼 제스를 사로잡는 목표는 없다. 게다가 그는 너무 잘생겼잖아~? 그렇다면...? 그렇다. 제스 밤라(파민더 나그라 분)는 꿈많은 축구 소년이 아니라 축구 소녀. 게다가 그녀는 '정통 인도계 영국 소녀'. 축구를 결사반대하는 엄마, 아빠 몰래 오늘도 제스는 벌거벗은 사내 녀석들과 어울려 볼을 찬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정식 여자축구단 '해리어'팀 소속 선수 줄스(키이라 나이틀리 분)의 눈에 띈 것은 정말 행운. 등번호 7의 'BECKHAM' 티를 입고 비상한 프리킥 솜씨를 발휘하는 제스에게 반한 줄스는 팀에서 함께 뛸 것을 제안한다. 드디어 동네 리그에서 탈출한 제스. 매력적인 코치 조(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분)로부터 정식 코스를 밟기 시작한다. 그러나 몰래 하는 축구가 결국 들통나는 바람에 결혼을 코앞에 둔 언니 핑키가 파혼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 제스 앞에 놓인 첩첩산중같은 장벽들. 과연 제스는 높은 장벽을 넘어 시원통쾌한 '베컴슛'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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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없는 드라마 같은 멋진 축구영화를 기대해서는 안될거 같다. 축구는 어디까지나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풀어 나갈수 잇는 구실점이 될뿐 결코 주제는 아니다. 영국사회에서 살아가는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인도인들의 모습을 통해 문화적 차이와 진보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며, 다소 무겁게 느껴질수도 있는 주제를 축구와 웃음으로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유쾌한 영화로 꾸며놓았다. 축구와 관련된 게임 내용은 다른 스포츠 영화와 별반 차잉벗이 다소 진부하기는 하나, 그 이외의 인도인들의 삶의 모습은 상당히 사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잘 표현해내고 있다. 아이들이나 청소년과도 함께 볼수 있는 가족영화로도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재미있는 사실: 이작품에서 주인공의 아버지로 나오는 배우는, 최근 중국영화 <색계>에서 보석상으로 출연했었다. (다들 기억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