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모스트 페이머스 (Almost Famous,2000)
드라마 / 미국 / 122분
감독 카메론 크로우
출연 빌리 크루덥, 케이트 허드슨,
프란시스 맥도맨드...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 록큰롤의 역사를 관통하여 자신의 성장기 시절을 회고할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으로, 각본과 연출을 겸한 감독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연은 이 영화가 데뷔작인 17세의 패트릭 후지트가 했으며, 골디 혼의 친딸인 케이트 허드슨과 프린시스 맥도먼드가 출연한다. 이 두 여배우는 2001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나란히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봤고 기억에 많이 남는 추천작이라고 말할수 있다.
줄거리..
1973년, 샌 디에이고 고등학교를 다니는 15세의 윌리암 밀러(패트릭 후지트 분)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괴짜이다. 록큰롤에 심취한 그에게는 레드 제플린, 페이시스, 더 후, 험블 파이 등의 명 그룹들의 음악만이 유일한 벗일 뿐이다. 우연한 기회에 록 매거진의 편집장인 록 비평의 선구자 레스터 뱅스(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분)와 친해진 윌리암은 최고 인기의 락그룹 블랙 사바스와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사바스의 공연무대 뒷편에서 유명세를 타기 일보직전(almost famous)의 신진 그룹 '스틸워터(Stillwater)'를 만나 색다른 감동을 느낀 그는 허풍을 쳐서 스틸워터에 대한 롤링 스톤지의 특집기사 작성권을 따내고 어머니(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의 암묵적 허락에 힘입어 밴드의 투어에 따라나선다.
투어 중에 그는 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인기 급부상중인 러셀 하몬드(빌리 크루덥 분)와 그의 재능을 질투하는 리드 싱어 제프 베베(제이슨 리 분)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되는 한편, 스틸워터의 열광적인 팬인 페니 레인(케이트 허드슨 분)과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그녀는 이미 유부남인 하몬드와 그렇고 그런 관계(그루피: groupie)이다. 스틸워터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윌리암이 정작 발견한 것은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진실과 마주칠 때의 고통인데...
몇년전에 감상했던 작품이라 자세한 느낌이나 줄거리는 잘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해줄만한 영화라는것만큼은 확실하다. 70년대 록밴드의 무대뒤 실제 모습들을 정말 리얼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포스터의 케이트 허드슨의 모습을 보면 선정적이거나 외설적이지 않을까 라는 오해를 가질수도 있지만, 실제로 영화는 전혀 그런것과는 거리가 멀며 16살 소년의 성장 드라마라고 보면 될것이다.
개인적으로 케이트 허드슨의 팬이기에 선택했던 작품이지만, 의외로 상당히 완성도도 높고 여러가지 느끼는 점이 많은 좋은 영화였다. 한 소년이 우연히 락그룹 맴버들과 가까워지면서 우정,사랑 그리고 이별등을 겪는 성장드라마이지만, 그저 청소년들에게만 유익한 영화라기 보다는 30~40대의 성인들까지 모두 즐길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결코 웃고 떠드는 가벼운 영화만은 아니라, 그속에 든 교훈과 메시지는 제법 무게감이 느껴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자세한 기억이 안나므로 여기까지..)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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