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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왜 이영화가 재미없는지 인물별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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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2007)



코미디 / 한국 / 107문 / 개봉 2007.08.22
감독  임영성
출연 김원희, 정준호, 고은아, 임형준...



줄거리
사랑방 임대업만 꼬박 15년째. 금남의 집, 혜주(김원희)의 사랑방에 서울에서 손님(정준호)이 찾아 든다. 마지막 로맨스를 꿈꾸던 혜주는 수려한 외모에 매너까지 갖춘 손님의 출현이 반갑기만 하다. 세끼 꼬박 삶은 달걀 무한 제공과 손빨래까지 자청하며 들이대기에 돌입하지만, 전직 선수 출신 손님이 이곳 사랑방에 머문 이유는 따로 있었다...




개인적으로 2007년에 감상했던 한국영화중에, 최악의 영화 3위에 당당하게 선택된 코미디 영화.
뭐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결과이기에 이 영화를 위해 1시간40분을 투자한 부분에 대해서 후회따위는 없다. 코미디 영화는 3가지로 나눌수가 있다. 주연배우가 웃긴영화, 조연배우가 웃긴영화, 주조연배우 모두가 웃긴영화로 말이다. 물론 두말할것도 없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4번째(?) 누구하나 웃기지 못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식상한 줄거리 뻔한 이야기 전개따위는 잊어버리자, 어차피 3류 한국 코미디에서 그런걸 바라는건 저글링으로 레이스 잡을려고 발악하는것과 마찬가지이니까.
그래도 나름 웃기고 애드립 좀 칠줄안다는 배우들이 나오니까 그거라도 제발 영화속에 있기를 바래는 맘으로 배우 한명, 한명씩을 얘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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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단독 주연이나 마찬가지인 김원희를 그 첫번째 제물(?)로 만들어보겠다. 그나마 영화속에서 가장 많은 시도를 하고 웃음을 주기위해 발악했던건 인정할 부분이다. 허나, 이게 지금 영화를 보는건지.. 아니면 sbs 신동엽과 김원희 헤이헤이헤이를 보는건지 알수가 없다. TV방송으로 맨날 보던걸 돈주고 극장까지 보고싶은 관객들은 없을뿐더러, 그렇다고 배꼽 빠지게 웃었던것도 아니다. 그녀의 이전 작품인 <가문의 위기><가문의 부활>등을 통해 김원희라는 배우는 그저 쇼/오락프로램용이지 영화배우는 아니란걸 익히 깨달은바있지만... 생각보다 그런 이미지와 식상함은 생각보다 심각 했다고 평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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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이 작자야말로 이 영화를 통해 최악이 뭔가를 확실히 보여준게 아닐까 싶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꼈떤건, 김원희는 어떻게든 살려볼려고 나름 준비도 많이 해왔고 발악이라도 해보지만... 정준호는 왜 이영화에 출연했나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결코 그는 이 영화를 살려볼 의지조차 없어보였다. 추측컨데 본인 자신도 이 작품을 하고 싶진 않았지만, 감독이나 제작등의 인맥차원에서 또는 의리차원에서 어쩔수없이 출연을 한게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무성의하고 아무 준비없는 자세로 촬영에 임할수는 없었을테니까 말이다.

고은아... 조금이라도 더 흥행을 하고 싶었다면 감독은 고은아의 설정을 이렇게 잡으면 안되는거였다. 여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남자들이라면 조금은 섹시하고 야시시(?)한 고은아를 볼수있을거란 기대를 많이들 하지 않았나 싶다.(물론 나역시도..^^:) 귀여우면서도 뭔가 섹시함이 은근히 강한 고은아이기에 작품성,예술성을 다 떠나서 한명의 관객이라도 더 극장에 끌어들이고 싶었다면 평범한 고딩이 아니라 살짝 까지기도하고 남자한테 어느정도 어필할수있는 성인(?)틱한 느낌을 살렸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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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준... 비교적 양호했다. 큰 웃음을 준건 아니지만 원래 영화의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만큼 비중있는 역활이 아니었기에 이렇다할 칭찬할 점도, 그렇다고 부족한 점도 없는 그런 어중간한 연기를 보였다고 평가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외의 기타 배우들... 도데체 누구하나 나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해준 배우는 아무도없었다...

애초부터 잘못된 감독과 잘못된 배우들의 만남으로 시작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전형적인 3류 한국코미디영화의 계보를 잇게 되었으며, 어느정도 예상할수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영화를 선택했던 관객들에게 역시나라는 후회감만 들게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개콘이나 웃찾사를 볼래, 이 작품을 볼래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개콘이나 웃찾사까지도 바라지 않는다, 폭소클럽이라도 미련없이 선택하겠다고 말하겠다.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