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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특집 리뷰★

팀 버튼 감독의 대표작을 꼽는다면?! 가위손? 배트맨? 빅피쉬?



감독의 대표작을 찾는 4번째 특집은 바로 "팀 버튼(Tim Burton)" 감독입니다.

팀버튼 감독의 영화는 미리 팀 버튼감독의 작품이란걸 알지 않아도, 딱 보면 혹시 팀 버튼 감독 작품?? 이란생각이 들정도로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강한 색깔을 가진 감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모든 작품은 하나같이 진한 원색들로 칠해져있으며 비현실주의를 넘어서 초현실적인 이야기와 영상이라는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죠. 마치 한편의 동화를 화면으로 옮겨놓은듯한 느낌은 관객들이 매번 그의 작품들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연출한 작품들중 최고의 작품을 하나만 꼽는다면??
과연 여러분은 어떤 작품을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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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1990)


조니뎁과 위노나 라이더라는 두명의 스타를 만들어내면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가족영화입니다. 그야말로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밝고 진한 원색들로 환상적인 영상으로 표현했으며, 사이보그와 그가 사랑하는 소녀의 가슴따뜻하고 애절한 사랑을 다룬 작품입니다. 특히 창백한 화장에다가 검은옷을 입고 가위질을 하던 조니뎁의 모습은 영화관객들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품을 시작해서 팀 버튼과 조니뎁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의 팀웍을 보여주면서 수많은 작품을 계속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아마도 많은 분들이 팀 버튼감독의 대표작으로 이 영화를 뽑지 않을까 싶네요.

네티즌 평점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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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Batman, 1989)

어느 누구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 못 한 이 영화는 89년 6월 23일 상영이 시작돼 주말 흥행수입이 총제작비 4500만 달러에 300만 달러가 모자란 4200만 달러라는 희대의 기록을 세우면서 흥행 기록 2억 달러를 넘어선 첫번째 영화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상 외의 흥행 대참패를 기록했다. 89년 아카데미-미술상(안톤 퍼스트) 수상.
배트맨 역활을 연기한 마이클 키튼과 그의 연인 킴배신저도 기억에 남지만, 무엇보다도 이 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잭 니콜슨이 연기한 '조커'가 아닌가 싶습니다. 울어도 웃을수 밖에 없는 조커에 대한 연민도 느낄수있고 잔인하고 냉혹한 악당의 모습도 느낄수 있었던 독특한 캐릭터였죠.
어둡고 암울한 고담시티의 모습을 완벽할정도로 재현해낸 팀버튼 감독은, 이 영화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상급 감독으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네티즌 평점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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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 (BeetleJuice, 1988)

유령들의 기괴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린 팀 버튼의 화제작으로 컬트 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독특한 심미안과 기괴한 상상력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세우는데 성공한 팀 버튼 감독이 약관 27세에 만든 그의 두 번째 작품이다.
마이클 키튼, 지나 데이비스, 위노나 라이더, 알렉 볼드윈, 캐서린 오하라, 제프리 존스 등의 화려한 캐스팅의 작품이며, '88 아카데미 분장상 수상, '88 전미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마이클 키튼) 수상을 기록했다.
자동차 사고로 죽은 신랑 신부가 자기 집에 새로 이사온 인간들을 내쫓기 위해 유령 소동을 벌이지만 오히려 즐거워 죽겠다는 인간들. 유령 무당 '비틀쥬스'를 부르게 되는데. 비틀쥬스로 분한 마이클 키튼의 짓궂은 연기, 위노나 라이더의 깜찍한 모습, 초보 유령 부부 알렉 볼드윈과 지나 데이비스 등 화려한 출연진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게다가 첫 장편영화에서부터 함께 한 작곡가 대니 앨프먼과의 콤비는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더 환상적으로 만들어낸다.

네티즌 평점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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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코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세계적으로 1370여 만부가 팔린 영국 동화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의 1964년산 슈퍼 베스트셀러를, 영화계의 포스트 모더니스트, 팀 버튼 감독이 스크린으로 부활시킨 화려한 환타지 드라마. 미국 개봉에선 첫주 3,770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5,618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역시나 팀버튼감독답게 원색의 강한느낌이 나는 환상적인 영상들과 동화같은 이야기가 특징인 작품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조니뎁이 연기했던 역활의 후보들을 보면 스티브 마틴, 로빈 윌리암스, 니콜라스 케이지, 마이클 키튼, 매릴린 맨슨 등이었다. 만약 조니뎁이 캐스팅 되지않고 매릴린 맨슨이 연기를 했다면... ㅎㅎ
네티즌 평점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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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침공 (Mars Attacks!, 1996)



마치 '악동'과도 같은 화성인의 지구 침공을 소재로 한 팀 버튼의 SF 풍자극.
90년대의 롤러 코스터 영화들의 맥을 잇는 오락 영화로, 초호화 캐스팅과 전편에 걸친 재치있는 풍자적 유머, 그리고 워너 디지탈 스튜디오와 ILM이 참여한 특수효과가 볼거리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팀 버튼이 아니면 상상할수도 없는 놀라운 아이디어와 풍자적 유머가 아닌가 싶다. 잭 니콜슨이 연기한 미합중국 대통령과 그의 영부인, 그리고 도박사, 알코올중독자등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당시의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웃음으로 희화시키고 있다.

네티즌 평점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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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Big Fish, 2003)


다니엘 월레스의 원작 소설(Big Fish: A Novel Of Mythic Proportions)을 영화화한 7천만불짜리 가족용 판타지 우화. 원래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에 관심을 나타내었으나 때문에 고사하는 바람에 뛰어난 비주얼리스트인 팀 버튼의 손에 돌아가게 되었다.

죽음을 앞에둔 아버지와 아들의 용서와 화해를 다룬 동화같은 이야기로, 주인공이 어렸을때 아버지에게서 들었던 동화같은 경험담들과 현실의  이야기들이 서로 반복되면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관객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판타지/코미디 영화이다.
영화속에서 북한의 모습이 나오다보니 한국사람과 한글이 몇장면 화면에 잡힌다. 하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고 생뚱맞은 글들이 적혀있어 한국 관객들에게는 또다른 재미(?)를 주고있다.

네티즌 평점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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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할루우 (Sleepy Hollow, 1999)



팀 버튼 감독이 잘 다루지 않았던 공포/스릴러물로서 또 다시 조니뎁과 같이 작업하면서 환상의 짝꿍이란걸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고전'목없는 기사'를 리메잌한 작품으로 무엇보다 사실감이 넘치는 컴퓨터그래픽이 단연 일품이다.

화려하면서도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의 세트들과 배경들이 오히려 영화속 목없는 기사보다 더 공포스러웠으며,숨겨진 진실에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는 숨막히는 긴장감과 스릴감이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었다.아카데미 3개 부문(미술, 촬영, 의상상) 후보에 올라 회색톤 특유의 삭막한 화면을 인정받아 미술상을 수상했다.

네티즌 평점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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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2008)



얼마전에 개봉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249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930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개인적으로 아직 감상하지 않았기에 어떻다고 평가할수가 없다. 하지만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팀 버튼 감독의 전작들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으며, 주변 사람들 얘기로는 다른 팀 버튼 감독의 작품처럼 기괴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영화라는것이다.

네티즌 평점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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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2 (Batman Returns, 1992)

전작보다 더 뛰어난 영화들을 소개할때 이미 언급했던 작품이다. 캣우먼의 미쉘파이퍼와 대니드비토의 팽귄맨이 너무나 잘어울렸던 명작. 특수촬영에서 컴퓨터 보다는 재래식의 수공작업을 주로 하는 버튼 감독의 고집과 미술을 중시하는 영상 감각이 독특하다.
전평보다 더 화려하고 뛰어난 미술감각으로 버튼 감독 특유의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연출과 첨단의 특수촬영 기술이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의 영상이 일품이다.

네티즌 평점 9.10





이밖에도 <혹성탈출> <유령신부> <에드우드>등이 있지만, 아무래도 팀 버튼 감독의 대표작을 꼽자면은 위에 있는 8개의 작품중에서 선택해야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물론 팀 버튼 감독의 영화들은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작품들은 아니지만, 그의 독특한 영화관과 느낌들을 좋아하는 팬들을 좋아하는 팬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가위손>과 <빅피쉬>등을 정말 재미있게 감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의 작품들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낼수 있는 역량을 가진 감독이기에, 앞으로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하는 팀 버튼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 이제 팀 버튼의 대표작을 하나만 꼽는다면, 과연 어떤 작품을 선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