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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드라마

<러브 어페어 (1994)> 모리꼬네의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영상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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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페어 (Love Affair, 1994)



맬로.애정.로멘스 / 미국 / 108분 /1995.03.11
감독  글렌 고든 카슨
배우  워렌 비티, 아네트 배닝, 캐서린햅번...


줄거리
은퇴한 풋볼 쿼터백 스타 출신의 마이크 갬브릴(워렌 비티 분)은 유명한 플레이 보이로, 토크 쇼 진행자인 방송계의 거목 린 위버(케이트 캡쇼 분)와 약혼을 발표해 연예계의 주목을 받는다.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그는 비행기 안에서 미모의 테리 맥케이(아네트 베닝 분)라는 여인을 만나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진다. 그들이 탄 비행기는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조그만 섬에 비상착륙하게 되어, 근해에 있던 러시안 여객선을 타고 타히티로 향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어느덧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사람은 헤어지면서,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만약 나오지 않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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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폐어라는 영화 제목은 굳이 우리말로 번역을 하자면 "불륜"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서로 결혼할 애인이 있는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짧은 시간에 서로에 대한 애정이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라는걸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이 영화에 대한 애착이 크신 팬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엔니오 모리꼬네의 감미로운 음악이 서로 어울려, 영화팬들의 가슴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명작이 아닌가 싶다. 또한 너무 갑작스레 찾아온 사랑앞에서 어떠한 결정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그들이기에 3개월후에도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 설정은, 전형적인 로멘틱영화의 그 떨리는 기대감을 잘 살린 요소라고 하고 싶다.

영화 전체적으로는 너무 단조롭고 익숙한 이야기 전개로 인해 이렇다할 개성을 찾기는 쉽지는 않지만, 실제 부부이기도 한 아네트 배닝과 워렌 비티 두 배우의 자연스럽고 이야기에 녹아있는 연기와 함께 영화속에서 여러번 흘러 나오는 피아노 연주곡은 이 작품을 평범한 로멘틱 영화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해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상깊은 장면이기도 한 마지막 엔딩씩은, 남자가 그린 그림을 하나만을 가지고 서로가 가진 감정이 변하지 않고 여전히 진실하다는것을 때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명장면이 아닌가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