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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드라마

숨겨진 보석같은 영화 [가족의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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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이 영화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어쩌면 관객 자신의 모습 일수도 있는 구질구질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줄거리-

홀로 분식집을 운영하는 미라네(문소리) 집에 5년 동안 소식이 끊긴 말썽 많은 동생(엄태웅)이 무려 스무살 연상의 여인(고두심)을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애인(류승범)과 결별 후 엄마(김혜옥)와 사별을 맞는 여성(공효진)의 이야기, 그리고 인정이 넘치는 여자친구(정유미) 때문에 스트레를 받는 청년(봉태규)의 이야기.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세 이야기가 후반부에 연결되는 독특한 형식의 드라마로, 혈연과 무관한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맺어지는 ‘가족’의 의미를 그렸다



근본적으로 이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가족의 정의에 대해서이다.
같은 부모밑에서 같은 피를 가진 사람들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감싸안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가족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혀 관게없는 사람들처럼 보였던 배우들의 역활들이 나중엔 하나의 가족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구질구질한것 같던 우리의 삶이, 어쩌면 꼭 그런것만은 아닐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5년동안 연락이 없던 남동생 엄태웅이 집으로 돌아왔을때 누나인 문소리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같이왔다고 하는 남동생이 어서 들어오라고 했을때...
고두심이 들어오는거 보고 참 웃기기도했고 충격적(?)이기도 했다.
어머니뻘인 고두심과 연인으로 연기해야하는 엄태웅이 과연 영화속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이 들면서..


그리고 이작품에 나오는 배우들중에 한명의 여배우가 내눈에 확~! 들어왔다.
결코 이쁘거나 쭉쭉빵빵한 몸매도 아니지만, 뭔가 독특하면서 묘한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정유미!

매력있다.. 신선하다.. 독특하다...

알고보니 이영화 이후에 에릭이랑 드라마 찍으면서 주연도 하고 어느정도는 지명도 있는 배우가 된거 같던데 나는 이영화를 며칠전에서야 이배우를 알게됬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유심히 지켜볼 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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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우들의 편안한 연기와 영화속 깊숙히 박혀있는 가족에 대한 정의가

조용하면서도 마음에 잔잔히 다가오는 그런 영화.


10점 만점에 8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