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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타지/SF

서레너티 (Serenity, 2005) - 잘 알려지지 않은 웰메이드 SF/액션물~!

서레너티 (Serenity, 2005)


SF.액션.모험 / 미국 / 119분
감독   조스 웨든
출연   나단 필리온, 지나 토레스...

<버피, 뱀파이어 해결사>와 <엔젤> 등의 TV 시리즈 화제작들의 기획, 각본 및 연출을 담당해 수많은 골수팬들을 거느리고 있을 뿐 아니라 <토이스토리>의 공동각본으로는 오스카 상에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죠스 웨든이, 처음으로 극장판 영화의 연출에 도전한 SF물. 웨든이 연출 및 각본을 맡아 2002년 말에 전파를 탄 미니시리즈 <파이어플라이(Firefly)>의 속편에 해당하는 이 4,500만불짜리 영화는 미국 개봉에선 첫주 2,188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009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줄거리
지금으로부터 500년후의 미래. 은하계 내전의 참전군인 출신인 말콤 레이놀즈 선장은 자신의 우주선 세레니티 호와 충성심에 가득찬 부하들을 데리고 돈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해결사로서 생활한다. 어느날 레이놀즈 일행은 젊은 의사 사이먼과 그의 여동생 리버를 탑승객으로 태우게 되는데, 둘은 우주연합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세레니티 일행들은 곧 초능력을 가진 리버가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이 둘을 탑승시킨 것이 위험천만한 일임을 깨닫게 되는데...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2위까지 차지했던 작품이지만 국내에는 극장개봉이 되지않아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SF물이다. 흥행성적이 말해주듯이 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SF물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우리에겐 별로 익수치 않은 감독과 배우들이지만 미국에서는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으며, 감독 조스 웨든은 드라마 <뱀파이어 해결사><토이 스토리><에어리언4><엔젤>등의 각본을 썻고 일부작품은 직접 연출까지 한 인물이다. 그의 첫번째 스크린 데뷔작인 <서레너티>는 신비한 능력과 알수없는 비밀을 간직한 소녀를 중심으로 얼라이언 의회(정부)로부터 추격을 받게되고 끝내는 의회가 묻어둔 비밀을 폭로한다는 내용이다. SF물답게 높은 퀄리티의 컴퓨터 그래픽이나 특수효과/분장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흥미진진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시나리오가 뛰어난 작품이다.

영화속에 나오는 캐릭터중에 '좀비' 비스무릿한 리버족이 나오는데, 정확히 따지자면 일반적인 좀비는 아니고 바이러스에 부작용을 일으켜 공격성향이 강하고 사람을 산채로 잡아먹는 끔찍한 존재들이다. 이들이 이야기의 중심은 아니지만 여러장면에서 연관되면서 이 작품의 또 다른 볼거리와 긴장감을 제공한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SF와의 조합이 상당히 신선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 하지 않을까 싶다. 이외에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설정등이 있는데, 의회의 실험으로 인해 3000만명의 정착인들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제자리에서 굶어죽은 장면들은 인상적인 점들중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와 쏠쏠한 재미가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봉을 하지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을뿐이지, SF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분명 재미있께 볼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