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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27번의 결혼식 (27 Dresses, 2008) -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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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의 결혼식 (27 Dresses, 2008)


코미디.로멘틱.멜로 / 미국 / 100분 / 개봉 2008.03.06
감독   앤 플래쳐
출연   캐서린 하이글, 제임스 마스던...



항상 남을 위해 자신의 것들을 양보해 온 한 커리어 우먼의 ‘자신의 행복 찾기’ 여정을 코믹하게 그린 여성관객용 로맨틱 코미디. 연출은 2006년작 댄싱 드라마 <스텝 업>을 감독했던 여성감독 앤 플레처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057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30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미드 <그레이스 아나토미><사로친 후에>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서린 헤이글이 항상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만 신경쓰고 준비하는 주인공 제인역으로 나오며, <마법에 걸린 사랑> <x맨>제임스 마스든이 제인의 상대역인 결혼에 회의적인 기자로 출연하고 있다. 이외에도 얼마저 개봉했던 <하트 브레이크 키드>에서 엽기적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던 말린 에이커만이 제인의 여동생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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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쾌할한 성격의 뉴요커 제인은 부지런히 친구들의 신부 들러리 역할을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과 행복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어느날, 그녀는 친구들의 결혼 일정이 빼곡히 적혀있는 다이어리를 잃어버리게 되는데, 다이어리를 돌려준다고 연락이 온 것은 며칠 전 결혼식에서 만난 냉소남 케빈이다. 한편, 제인의 여동생 테스가 유럽에서 돌아오면서 제인의 생활은 더욱 뒤죽박죽이 되는데, 특히 제인의 보스로서 그녀가 짝사랑해 온 매력남 조지가 테스에게 첫눈에게 반한 것. 지금까지 모든 것을 남을 위해 양보해왔던 제인은 이제 ‘천년만년 들러리’ 스타일을 벗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서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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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우들보다는 캐서린 헤이글이나 말린 에이커만 등의 여자 배우들의 캐릭터가 더 돋보이며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웬만해선 기본은 하게되있다는 로멘틱/코미디 장르이기 때문에 그러저럭 볼만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예전에 맥라이언을 필두로 로맨틱.코메디가 큰 인기를 끌던때의 작품들에 비해선 조금 싱거운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아무래도 이런 장르의 영화들은 여주인공이나 남자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캐서린 헤이글이나 제임스 마스든이 나름 나쁘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곤 있으나 그들의 매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있다. 그러다보니 특별히 코믹하지도 않고 특별히 로멘틱하지도 않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들이다.

하지만 여성 관객들에게는 조금은 더 이점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6살때부터 결혼을 꿈꾼다는 여성들이 보기엔 영화속에서 수도없이 나오는 화려한 결혼식과 예쁜 들러리 드레스들이 제법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27번의 들러리라는 괜찮은 소재를 사용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식상하고 익숙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서 얼마나 커버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개인에 따라 킬링타임용으로는 무난하다, 아니다라고 다양한 평가를 내릴순 있겠지만... 특별히 매력적인점도 흠잡을만한 부분도 없는 어중간한 로멘틱 코미디물이 아닐까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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