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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릴러/미스터리

추적 (Sleuth, 2007) - 주드로와 마이클케인의 속고 속이는 두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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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Sleuth, 2007)


스릴러.미스테리 / 영국 / 84분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주드로, 마이클 케인

추리소설 작가와 배우의 속고 속이는 함정과 연기가 돋보이는 스릴러물.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주드로와 마이클 케인이라는 명배우 2명만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이다. 엑스트라고 까메오고 전혀 없이 오로지 두 사람이 연기하는 캐릭터뿐이다.

84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스릴러물이지만 3분의2 지점까지는 상당히 놀랍고 기가막히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보다는 연극무대에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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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백만장자 추리소설 작가인 앤드류에게 어느날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무명의 젊은 미남배우 마일로가 방문한다. 더이상 아내를 붙잡으려 하지말고 그녀가 원하는데로 이혼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마일로에게 앤드류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자신의 집 금고에 있는 보석을 훔쳐달라는것이다. 훔친 보석은 마일로가 갖고 자신은 보석에 걸린 보험금을 갖겠다는 그의 제안에 마일로는 의심을하며 거부하지만, 백만달러짜리 보석앞에 그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앤드류가 시키는대로 다시 밖에서 집안으로 몰래 침입하는 마일로. 드디어 금고문을 열고 안에 잇는 보석을 꺼내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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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신선하고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가 인상적인데, 영화의 3분의 2지점 까지는 그야말로 전혀 예측할수 없으며 상상하지 못했던 반전들이 관객의 뒤통수를 제대로 때려준다. 앤드류는 추리소설 작가라는 그의 장점을 살려 완벽하게 주드로를 속일수 있는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배우라는 장점을 가진 주드로는 앤드류를 완벽하게 속일수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84분이란 시간동안 단 두사람만 나오는 영화이지만 전혀 지루함따위는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두 배우의 카리스마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죽이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건 마지막 3번째 대결에서 그만 그동안 잘 이끌어오던 긴장감의 끈을 놓아버리고 마는데,  새로운 제안을 하는 앤드류와 고민하는 마일로의 장면을 너무 길게 끌면서 지루함마저 느껴지고 있다. 결국 두사람의 대결은 판가름이 나지만 너무 허무한 엔딩에 다소 아쉽고 실망스럽지 않을까 싶다. 나머지 20분만 잘 이끌어 갔으면 정말 극찬을 받을만한 스릴러물이라고 평가될수도 있었을텐데 마지막에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 전재가 큰 오점으로 남는다.

상당히 신선한 상황설정과 두 명배우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그리고 완벽할만큼 탄탄한 시나리오가 장점이  이 영화가 후반의 지루함이라는 다점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상당히 궁금하다. 그 발상과 아이디어들만큼은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상당히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을 영화가 아닐까 싶다.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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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영화 보신분들만 밑에 글을 드래그해서 볼것!)

결국 1:1로 비긴 두사람은 마지막 3번째 판에서 앤드류가 마일로에게 자신과 함께 살면서 영감을 달라는 제안을 하고,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관객마다 다르게 평가) 그 제안에 마치 솔깃한것처럼 연기하던 마일로가 거절하고 3번째 대결에 승리하면서 앤드류와의 게임에서 승자가 된다. 하지만 패자가 된 앤드류는 마일로를 총으로 쏴죽여버린다. 끝까지 살아남았지만 결국 패자인 애매한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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