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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액션/어드벤쳐

톰 행크스 주연의 [로드 투 퍼디션(2002)] 가족을 잃은 아버지와 아들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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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퍼디션 (Road To Perdition,2002)



드라마.범죄/미국/117분/개봉 2002.09.13
감독  샘 멘데스
배우  톰 행크스, 폴 뉴먼, 쥬드 로....


193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아일랜드계 범죄 조직원인 톰 행크스가 아내와 아들의 복수를 하게 되는 내용의 갱스터 드라마.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그동안의 선량한 이미지를 벗고 잔혹한 킬러역을 맡은 톰행크스에 대해 개봉 전부터 화제에 올랐으며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다.
드림웍스 사와 20세기 폭스 사가 공동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미국에선 개봉 첫주 비교적 많지 않은 개봉관 수에도 불구하고 2,208만불의 좋은 성적으로 2위에 랭크되었다.  


줄거리...
1931년. 금주령이 내려진 가운데, 전설적인 갱 알 카포네가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던 공황기의 시카고. 아일랜드 계열 갱단에서 정치적인 보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존 루니(폴 뉴먼)의 오른팔은 말썽꾸러기 아들 코너(다니엘 크레이그)와 입양한 아들인 마이클 설리반(톰 행크스)이다. 다른 갱들과 달리 성실하면서도 가족을 중요시하는 프로페셔널 킬러인 설리반은 루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코너의 눈은 질투심으로 이글거린다. 우연히 설리반의 큰 아들 마이클(신인 아역 타일러 호클린)이 설리반과 코너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면서, 이를 구실로 코너는 마이클을 없애려하고 루니도 마지못해 이를 승인한다. 결국 설리반의 아내 애니(제니퍼 제이슨 리)와 둘째 아들 피터(리암 에이킨)가 조직에게 살해당하고, 마이클을 데리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설리반은 이들에게 복수를 맹세한다. 카포네 조직의 2인자인 프랭크 니티(스탠리 투치)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거절당한 설리반은 아버지의 폭력을 말리려는 마이클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루니 조직과의 일전을 결심하고, 이는 곧바로 카포네 조직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결과를 불러온다. 카포네 조직은 이들 부자를 제거하기 위해 기자출신으로서 '리포터'라 불리우는 명 킬러 할린 맥과이어(쥬드 로)를 기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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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톰 행크스가 해왔던 기존의 선한 역활이 아닌 냉혹한 복수를 꿈꾸는 실력있는 킬러의 모습이 상당히 이채롭고 흥미를 끌게 한다. 조직의 배신으로 아내와 둘째 아들을 잃고선 바위에 계란치기와 같은 무모한 복수를 계획하게 되면서 더욱더 몰입을 하게되는데, 아쉽게도 후반부의 이야기 전개는 그렇게 잔인하지도 치열하지도 않다. 물론 복수를 위해 자신의 아이에게 운전까지 가르치면서 단 두사람이서 거대 조직을 상대하는 모습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흥미롭기는 하지만, 관객이 기대하고 예상했던 그런 홍콩 르와르같은 복수가 아니라서 약간은 밋밋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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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살벌한 영화 전반부의 분위기는 마치 영화 <대부>를 보는듯한 무게감과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거기다 두목에게 하나밖에 없는 망나니 아들의 배신으로 자신을 친아들처럼 여기는 보스와의 갈등, 대립이 남자들에게 있어 상다히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톰 행크스뿐만 아니라 쥬드로 또한 실력있는 킬러로 나오는데, 자신이 죽인자들의 시체를 찍는 약간은 사이코틱한 역활을 무난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나 톰 행크스와 쥬드로의 대결하는 장면에서의 총격씬과 마지막장면등은 이 영화를 떠올리는 중요 장면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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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감독인 샘 멘데스 또한 실력있고 인정받는 감독중 하나이다. 이전 작품이면서 데뷰작이기도한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떠오르는 신인감독이다.
멘데스 감독은 갱스터 조직의 살인청부업자와 대부로 각각 행크스와 뉴먼이 출연하는데 대하여 "악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두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죠."라고 소감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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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아들이 살해당하면서 조직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중반까지의 이야기는 마피아영화로서 충분히 매력있고 카리스마가 있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조금은 기대만큼 큰 액션과 긴장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나 마지막 조직의 보스와의 장면은 갱영화다운 무게있는 영상은 보여주지만 조금 억지스럽고 비현실적이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초반 중반까지는 너무나 매력적인 작품이었기에 그에 못 미치는 후반부로 인해 아쉬움이 남아서 그렇지 전체적으로는 충분히 볼만하고 잘 만든 수작 영확 아닌가 싶다. 개봉 당시에도 비평가들로 부터 열광적인 수준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