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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하트브레이크 키드(2007)> 배럴리 형제 감독의 최신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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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브레이크 키드

(the heartbreak kid, 2007)


코미디,멜로,로맨스,드라마 / 미국
바비 배럴리,피터배럴리 형제 감독
벤 스틸러, 미쉘 모나간 주연


<덤앤더머><메리에겐 뭔가 특별한것이 있다>를 연출한 배럴리 형제 감독이 만든 특유의 웃음 색깔을 가진 코미디 영화!

<미트패어런츠><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벤스틸러가 출연하는 이번영화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것이있다>이후에 2번째로 배럴리 형제들과
작업한 작품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었다.



정말 오랜만에 약 2시간동안 쉴새없이 웃을수 있는 코미디영화가 만들어진거 같다. 영화 보는 내내
벤 스틸러뿐만 아니라 주조연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몸을 사리지않는(?) 연기들로 배꼽빠지게 웃을수있도록 만들어준다. 특히나 배럴리 형제가 코미디장르에서만큼은 확실히 센스가 있고 재미있게 만들줄아는 뛰어난 감독이라는게 분명하다고 느낀건, 몇군데 찝어서 웃음포인트를 살리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쉴새없이 세세한 부분에까지 관객들이 웃고 즐길수 있는 장치들을 놓아둔다.
단순히 주연 배우 몇명만의 코믹한 연기나 애드립으로 이끌어가는 영화와는 그 완성도에서 비교도
할수없을 만큼 탄탄한 코미디 영화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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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스포츠 가게를 운영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의 에디 캔트로우는 전 약혼녀와 헤어진 후 수년간의 독신생활에 지친 심신과 아버지 닥 및 죽마고우 맥의 성화에 힘입어, 지금까지 자신이 너무 배우자 결정에 까다로웠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에디는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아름다운 금발의 여인 릴라에게 첫 눈에 끌리고, 만난지 일주일만에 프로포즈하기에 이르른다. 하지만 결혼식 후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멕시코로 떠나는 신혼여행 길에서, 에디는 트럭운전사같이 거친 말투와 섹스에 대한 강한 집착 등 릴라의 완전히 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멕시코 휴양지에 도착한 후, 릴라는 천사의 탈을 벗고, 지저분한 과거를 지닌 채 탐욕스럽고 알코올중독자처럼 테킬라를 마셔대는 섹스광으로서의 본성을 드러낸다. 일광욕으로 인한 피부화상 때문에 호텔방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릴라를 방에 두고, 바를 찾아 한잔 하던 에디는 그곳에서 고등학교 교사인 미란다를 만나게 된다. 미란다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던 에디는 그녀야말로 진정한 자신의 소울 메이트임을 깨닫는다. 이제 에디는 릴라를 따돌리고 미란다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기 위해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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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결혼후에도 뒤늦게 진실한 사랑이 찾아올수 있다는, 약간은 발칙한 상상을
전제로 시작하는 이영화는 아이들이 보기엔 다소 민망하거나 화끈거리는 장면들이 살짝 나온다.

배럴리 형제의 코미디의 특징이라면 성인들이 즐기기에 적당한 화장실 유머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명장면을 뽑으라면 멕시코인들과 같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하기위해
수차례 시도하는 장면들을 짧게짧게 편집해서 보여주는 장면을 꼽고싶다. 그 장면을 보면서
혼자 방안에서 미친사람처럼 큰소리내며 웃은건 나만은 아닐텐데...?? ^^
여주인공중 한명인 벤 스틸러의 아내역으로 나오는 여배우는, 흔히 말하는 좀 깨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정말 그여자 보고 있으면 결혼과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 초반에는 멀쩡하고
매력적인 여자로 보이지만, 막상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하나둘씩 보이는 그녀의 본모습(?)은 이영화의 가장 큰 웃음 포인중 하나이다. 여자배우로서 쉽게 도전할만한 역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걸 보면... 좋은 연기에  박수도보내지만, 실제 그런성격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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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국개봉당시 비평가들에게는 좋은평가를 못받았지만, 관객들에게는 어느정도 사랑을 받고
성공한 작품이기에 국내에서 개봉한다면 역시나 좋은 성적을 낼수 있을거라 전망한다.
코미디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너무유치하다, 억지스럽다는 평가들을 받곤 하는데 어쩜 이작품도
마찬가지일수도 있다. 하지만 한가지확실한건 배럴리 형제의 작품들 <덤앤더머><메리에겐 뭔가 특별한것이 있다> <내겐 너무나 가벼운 그녀> <날 미치게 하는 남자>등의 영화를 재미있게 본 팬들이라면 이번 영화 <하트브레이크 키드>도 충분히 그에 버금가는 좋은 코미디 영화라고 판단할것이다.

10점 만점에 8.5점 주고 싶은 코미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