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가 날 죽였는지 알고 있다.
(I Know Who Killed Me, 2007)
스릴러 / 미국 / 90분
감독 크리스 시버슨
출연 린제이 로한(1인 2역)
린제이 로한의 스트립걸의 연기로 상당한 화제를 불러 일켰던 작품으로, 린제이 로한이 주인공인 작가 지망생인 동시에 피아니스인 역활을 맡고 있다.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320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351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또한 비평가들로부터 온갖 혹평을 감수해야 했으면, 한 비평가로부터 이런 평을 들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로한이 주연한 최악의 영화인 동시에 로한이 최악의 연기를 보이는 영화.”
줄거리..
뉴 살렘의 시골마을에 젊은 여성이 납치, 살해당하는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마을 전체가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재능있는 작가 지망생 겸 여대생 피아니스트 오브리 플레밍이 친구들과 외출했다가 실종된다. 연쇄 살인마에게 납치되었다고 판단한 부모와 FBI가 오브리를 찾아 나선지 2주일이 지난 후, 그녀는 큰 부상과 함께 실신한 채로 길거리에서 발견된다. 병원에서 의식을 찾은 그녀는 부모와 FBI 요원에게 자신은 오브리가 아니라 스트립 댄서인 다코다 모스라고 주장한다. 더구나 그녀는 자신이 오브리의 일란성 쌍둥이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제 다코다는 자신이 오브리가 아님을 증명하는 동시에, 아직 감금되어있을지 모르는 오브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데…
괜찮은 시나리오를 가지고도 이런 졸작을 만들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만든 작품이다. 누가 이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만 듣는다면 나름 호기심도 생기고 기대감도 가질만한 비교적 탄탄한 추리소설같은 느낌을 가질것이다. 과연 주인공 여학생은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것인지, 아님 기억상실증에 걸린것이지에 대한 궁금증이 이 영화 내내 관객의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감독은 그렇게 괜찮은 시나리오를 가지고도, 너무 루즈하고 지루하면서도 긴장감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졸작으로 바꿔놓는 놀라운 기술(?)을 가진듯 하다.
분명 초반에는 다른 스릴러물처럼 주변 배경과 상황설정등에 대한 설명을 차부낳게 하면서 어느정도 관객의 흥미를 불러키는것처럼 보이지만, 스릴러물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나 긴장감을 그만 놓치고 말면서 좌초해버린다.
이 영화의 또다른 관심의 대상이었던 린제이 로한의 스트립걸 연기는... 생각보다 너무 수위가 낮은 관계로 남성 관객들의 기대치(?)에 한참 못미쳤던것 같다. 하지만 말썽많은 사생활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할리우드의 '파티걸’ 린제이 로한이기에 나름 괜찮은 섹스어필 연기를 보여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녀의 온몸에난 주근깨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오기에 일부 비위가 약한 남성분들은 토쏠린다고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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