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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릴러/미스터리

렌디션 (Rendition, 2007) 미국정부의 가식적인 이중성을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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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디션 (Rendition, 2007)


드라마.스릴러/ 미국.남아프리카공화국/122분
감독  게이빈 후드
출연  리즈위더스푼, 제이크질렌홀, 메릴스트립


테러 용의자인 중동 출신 남편의 실종을 추적하는 한 미국인 주부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로서,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25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406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개봉 당시의 비평가들은 양분화 됐었는데, 그저 그렇다라쪽이 숫적으로 더 많았다. 영화 제목 "렌디션"은 클린턴 정부때부터 생긴 비밀제도로서,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자를 법적인 절차없이 체포하여 미국외의 외국으로 이송하는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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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집트에서 태어나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온 화학공학자이자 테러용의자인 안와르 엘브라히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도중 사라진다. 이에 안와르의 미국인 부인 이사벨라는 임신한 몸을 이끌고 워싱턴으로 가서 남편의 실종사건을 조사해 나간다. 한편,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CIA 비밀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CIA 애널리스트, 더글라스 프리맨은 수천명의 목숨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진행하고 있는 엘브라히미 관련 작전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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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크게 2곳에서의 일을 동시에 다루고 있는데, 남편의 갑작스러 실종으로 인해 워싱턴에서 고위층과의 접촉을 통해 남편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애쓰는 이사벨라(리즈 위더스푼)이야기와 이집트에서 CIA로 근무하는 더글라스(제이크 질렌홀)을 중심으로 테러리스트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사회고발성이 짙은 영화이기에 아무래도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오락적인 부분에서는 그다지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진 못하고 있으며, 그대로 흥행 결과와도 연관되어진게 아닌가 싶다.
긴장감 넘치는 스릴이나 신나는 액션씬 따위보다는 미국의 가식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이집트에서의 테러리스트들과 주변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잘 그려지고 있다.

제이크 질렌홀, 리즈 위더스푼, 메릴 스트립등의 호화로운 출연진이 인상적이긴 하나,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각자가 맡은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서 특별히 열연을 보여주거나 인상적인 모습의 캐릭터와 배우는 사실상 없다고 느껴진다. 영화 후반부에 가면 나름 반전이 있는데, 사실 어떤 대단한 반전을 주기위해서 보다는 사실적인 얘기를 하다보니 약간 단조로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감독이 영화적 재미를 주기위해 집어넣은거 같다. 스포일러이기때문에 반전을 밝힐수는 없지만, <쏘우>시리즈중 하나와 매우 흡사한 반전이라고만 밝히고 싶다.

극중 대사중에 매릴 스트립이 말했던 부분이 인상적이다.
"미국은 어떠한 고문도 하지 않는다." (외국으로 이송시켜서 하기때문에...)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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