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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불익스프레스> 편견을 버리면 좋은영화를 볼수있다!

챈들러전 2007. 12. 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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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드라마,스릴러 / 인도 /106분
카비르 칸 감독
존 에브라햄, 린다 아세니오...


태너나서 인도영화를 본것은 다섯 손가락안에 꼽을수 있을 정도로 비주류권의 영화들에게 있어
나는 상당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으며, 부담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기억에 남는건 카마수트라??)
그래서 그런지 지금부터 소개할려는 <카불익스프레스>란 영화도 도통 감히 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중간에 아니다 싶으면 꺼버려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감상하게되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접하게 된 이후부터.. 다시는 그런 편견을 갖고 영화를 선택하는 일은 없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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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진한 여운을 남기는 감동의 로드무비.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1월 카불.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다섯 명의 사람이 이곳에 모인다.
최고의 특종을 위해 탈레반을 만나러 온 인도의 TV 특파원, 아프가니스탄의 혼돈에서 벗어나
고국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고 싶은 탈레반 병사, 수십 년에 걸쳐 조국의 붕괴를 목격해온
자존심 강한 아프가니스탄인, 탈레반의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는 미국인 사진기자. 전쟁으로 파괴된 무자비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들의 행로는 운명적으로 엇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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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인도영화이긴하나 100% 아프가니스탄에서 촬영을하고 90%의 배우들이 중동인이다.
그렇기때문에 영화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등이 중동권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화면은 굉장히 단조롭고 무미건조하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사방이 모래밖에 없는
사막들이고 이렇다할 건물이라던지 풍경이 있는건 아니니까...
그리고 장르 구분을 명확히 하자면 액션/스릴러가 아닌 코믹/드라마쪽에 더 가깝다.
영화 중간중간 웃음의 포인트들이 있으며 동시에 휴머니즘이 짙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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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후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이 문득 떠올랐다. 두작품은 연관성이 전혀 없지만,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않고 균형을 잘 잡고 있다는 점
두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면서도 가장 큰 매력이기때문이다.
서로 전혀 연과성없는 5사람이 우연히 만나게 되고, 파키스탄을 향해 자동차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생각지도 않은 해프닝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로드무비형식의 이 작품은,
시종일관 오바하지 않는 웃음과 동시에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삶을 살고있는 중동인들의 모습을통해
감사할줄아는 마음과 겸허한 자세를 배울수가 있는 수작이라고 볼수있다.

탈레반중 한명이 외국인 기자들에게 했던 대사가 마음에 와닿는다.

"당신들은 행운이야,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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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가장 어려운 법이라고 했다. 인도라는 제 3세계의 영화라는 편견때문에 이작품을 그냥
지나쳤거나 무시해버린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나또한 그들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그런 편견을 버리고 좋은영화, 잘만든 영화를 보고싶다면 과감히 이 영화를 선택보길 권한다.  결코 후회하는 일따위는 없을테니....
 
10점만점에 9점 주고 싶습니다.


*마음껏퍼가셔도 좋습니다. 원문주소와 출처만 표시해주세요.
(by 챈들러전 http://sinbizui.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