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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BC (10,000 B.C., 2008) - 이 영화가 왜 5점짜리라는건가?!

챈들러전 2008. 6. 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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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BC (10,000 B.C., 2008)


모험.액션.드라마 / 미국 / 109분 / 개봉 2008.03.13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스티븐 스트레이트, 카밀라 벨, 클리프 커티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인간과 맘모스가 공존했던 기원전 1만년의 문명태동기를 그려낸 액션 어드벤쳐 블록버스터.  미국 개봉에선 혹평에도 불구하고 첫 주 3,410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3,587만불의 화끈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에머리히 감독의 전작들인 <투모로우>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등처럼 사실적인 컴퓨터 그래픽과 어마어마한 큰 스케일이 단연 눈에 띈다. 현지의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성공할만큼 볼거리가 상당히 많아 제법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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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인간과 맘모스가 공존하던 기원전 1만년. 산 속에 사는 작은 부족의 젊은 청년 드레이는 어린 시절 마을에 온 다른 부족 출신의 아름다운 에볼렛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정체불명의 전사들이 부족을 습격하고 에볼렛을 납치해가자 살아남은 드레이와 부족 청년들은 그녀를 구하기 위한 원정대를 결성, 그녀의 뒤를 쫓는다. 긴 여정끝에 드레이 일행이 마주친 것은 자신들이 알지 못했던 문명의 세계. 그곳에서는 끌려온 사람들이 노예가 되어 거대한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되고 있었다. 이제 드레이는 노예들을 선동, 사악한 문명 제국에 맞서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는데...


현재 네이버에선 평점 5.32를 받고 있는데, 과연 이 작품이 5점짜리 영화라고 평하는게 옳은걸까?! 분명 투자한 제작비에 비해 기대했던것보다 화끈한 액션도 없고 단조로운 줄거리는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1시간 50분동안 결코 지루함따위는 느껴지지 않을만큼 큰 스케일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오락영화로서의 가치는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꼭 맘모스, 스밀로돈, 포루시드 하시드등의 고대생물들때문이 아니더라도 영화가 아니고선 볼수없는 수많은 부족들과 고대문명을 거의 완벽하리만큼 재현해내고 있다는 점, 또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처럼 불가능처럼 보이는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과정들이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다는 점들이 이 영화가 5점짜리보다는 높게 평가되야된다는 이유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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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원시인들에 가까운 고대 부족들이 영어를 쓰는 모습들이 정말 홀딱 깰만큼 현실감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할거 같다. 규모는 이보다 작지만 비슷한 줄거리의 영화인 <아포칼립토>처럼 미국인들이 자막을 보는한이 있더라도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다른 언어를 쓰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또 마직만 엔딩이 다소 억지스럽고 실소가 나올정도로 황당(?)하다는것도 지적해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에머리히의 이전 작품들처럼 영화팬이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끼는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평균은 하고 있지 않나싶다. 다만 희귀하고 놀라운 고대생물들과의 혈투를 그리는 판타지 영화로 예상했던 관객들이라면, 예상과는 많이 다른 드라마적인 요소가 포함되 조금 실망감을 느낄수도 있겠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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