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랜드 테일 (Southland Tales, 2006) / 남쪽나라 이야기
SF.액션.코미디.스릴러 / 미국 / 144분
감독 리차드 켈리
출연 드웨인 존슨, 사라 미셀 겔러, 숀 윌리엄 스콧, 맨디 무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3차대전이 일어난 가운데 기억 상실증에 걸린 배우가 세상의 멸망을 막기위해 애쓴다는 SF/코미디/스릴러물. 무엇보다 <도니타코>의 리차드 켈리 감독의 최근작이라는 것과 더락 이라고 더 잘알려진 드웨인존슨, <뱀파이어 해결사>의 사라 미쉘 겔러, <아메리칸 파이>의 숀 윌리엄 스콧,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워크 투 리멤버>의 맨디무어, 역시 가수이자 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등 연기력이 뛰어나다기보단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이 이채롭다. 하지만 2시간 24분이라는 긴 시간을 참고 끝까지 보더라도 도데체 이해할수 없는 난해한 영화 줄거리와 구조등이 평단의 혹평과 함께 관객으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당했다. 유명 스타들이 무더기로 출연하는 SF물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가 아닐까 싶다.
줄거리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지면서 종식된 2차대전과 반대로 미국 텍사스에 핵폭탄이 떨어지면서 3차대전이 발생한다. 미국은 이라크,시리아,북한을 침공하게되고 미국내에서는 2008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부통령의 사위가 납치된다. FBI등의 모든 인력을 기술과 인력을 동원해도 찾을수 없었던 그가 얼마후 기억상실증에 걸린채 한 포르노 스타와 같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자신이 결혼을 했는지도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고위급 간부라는 사실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는 자신이 쓴 각본이 신기하게 현실로 이어진다. 그런 와중에 뜻밖의 살인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테러리스트들과 엮이면서 조금씩 잊어버렸던 기억과 비밀을 생각해내기 시작하는데...
위에 간략한 줄거리를 요약해놨기는 했으나 사실 영화는 좀 더 복잡하고 많은 일들, 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2시간 24분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영화를 보더라도 도데체 이 영화가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전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전혀 감을 잡을수가 없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런게 아니냐고 반문할수도 있겠지만, 이렇다할 설명도 없이 뜬금없는 이야기들과 나래이션등이 난무하는 이 영화를 보고 제대로 이해했단는 관객은 아직까지 본적이 없는거 같다. 평론가들조차도 난해하고 추상적인 이 작품에 대해 이해할수 없다는 혹평을 했기에 비단 개인적인 이해력때문만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SF물임에도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든 이 작품은 영화내내 성경에서 세기말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요한 계시록의 구절들과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연관지으며 이해할수 없는 나래이션을 들려주고 있다. 분명 각본이나 보여지는 영상만큼은 감독의 명성되로 작품성이 있고 완성가 높은건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감독 자신만이 이해하고 즐길수 있는 개인 소장용(?)으로 만들어 졌기에 실패작이라고 볼수 있다.
나는 남들과 다르다, 그들이 못본걸 내가 보리다.. 라는 맘으로 이 영화에 관심을 갖거나 도전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과감히 무시하고 이 영화를 지나치라고 충고 하고 싶다. 그나마 144분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견뎌냈다는 자체가 자신에게 위로가 되기는 하겠으나,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대사와 줄거리들때문에 찝찝한 기분만 느낄수 있을것이다.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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