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타임 (Out Of Time, 2003)
스릴러.액션.범죄 / 미국 / 105분 / 2004.03.12
감독 칼 프랭클린
출연 덴젤 워싱톤, 딘 케인, 에바 멘데스...
거액에 얽힌 음모로 함정에 빠진 형사가 혐의를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댄젤 워싱턴 주연의 범죄 스릴러물. 흥미진진한 극적 전개가 돋보이는 스릴러물인데, 아쉽게도 마지막 반전은 다소 약한 편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619만불의 수입을 기록, 2위에 올랐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워싱턴이 주연했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몇몇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자신의 예고편이나 TV 광고보다 실제로는 훨씬 뛰어난 영화라고 평가했는데, 뉴욕 타임즈의 엘비스 미첼은 "워싱턴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매트의 절망감을 잘 연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처한 곤경속에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도 성공하였다."고 그의 연기에 경의를 표했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제이미 버나드는 "놀라움으로 가득 찬 탄탄한 스릴러물."이라고 호평을 보냈으며, LA 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스는 "악녀(팜므 파탈), 검은 돈 등 평범한 소재들의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스스로를 다른 일반 스릴러물과 차별시키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릴러물이라고 하면 기대하게되고 예상되지는 그 긴박감과 속도감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영화로서, 연인이라고 믿었던 여자와 악당들에게 속아 공금을 횡령하게되는 경찰관이 얽혀버린 상황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비록 누구나 예상할수 있었던 뻔한 반전과 식상한 결말이 아쉽기는 하나, 영화속 주인공을 점 점 조며오는 함정과 위험들이 상당히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주인공 역을 연기하는 덴젤 워싱톤은 그가 나오는 영화는 최소한 기본은 한다라는 소문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고, 이번 영화에서도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정직하면서도 두뇌회전이 빠른 캐릭터를 흠잡을데 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1시간 40분이 금새 지나갈 정도로 이야기의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위기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주인공의 노련함이 상당히 인상적이며, 다소 뻔한 설정과 소재이지만 전체적으로 숨 죽이고 몰입하게되는 볼만한 스릴러물이 아닌가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줄거리
플로리다 주의 작은 도시, 배니언 키의 보안관 매트 휘트락. 그는 같은 마이애미 형사인 부인 알렉스와 이혼을 앞두고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사실 휘트락은 고등학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크리스의 부인이자 고교시절 첫사랑의 주인공인 앤 메라이와 불륜 관계에 있는데, 앤이 말기 암 환자임을 알게 된 휘트락은 마약 범죄의 증거물로 가지고 있던 40만불을 잠시 빌려준다. 하지만, 바로 그가 돈을 준 날 밤, 앤은 크리스와 함께 사라지고, 불에 탄 그의 집에는 2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더구나 불이 난 밤, 휘트락이 앤의 집 밖에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범행 혐의까지 받게 된다.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부인 알렉스가 마이애미 경찰팀과 수사를 시작하고, 연방 마약수사국에서는 자신들의 돈을 찾아 나선다. 휘트락은 자신의 방화 등 혐의를 벗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점점 자신을 조여오는 함정들에 위기를 맞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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