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스릴러.액션 / 미국 / 90분 / 개봉 2008.02.28
감독 피트 트레비스
출연 데니스 퀘이드, 매튜 폭스, 포레스트 휘태커, 시고니 위버...
10만 군중 속에서 발생하는 미국 대통령의 저격 사건에 대하여 목격자들의 엇갈리는 시선과 행동으로 추적해 나가는 액션 스릴러물.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149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28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테러 사건을 8명의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설정이 상당히 참신하며, 무엇보다 시원시원한 액션과 빠른 속도감이 오락영화로서 볼만하지 않나 싶다.
-줄거리-
대 테러 강력정책 협약을 위한 세계 정상회담이 스페인의 마요 광장에서 열리고, 미국 대통령 경호원 토마스 반즈와 켄트 테일러가 대통령 경호에 투입된다.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회담장에 미국 대통령이 도착하자 광장에 모인 10만 군중은 열광한다. 하지만 잠시후, 반즈 요원이 본능적으로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 총성이 울리며 대통령이 쓰러지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중계차에서 방송중계를 담당하던 뉴스 프로듀서 렉스는 카메라팀에게 계속하여 현장 중계할 것을 지시하는데, 그순간 대통령의 연설 단상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고, 급기야 각국 정상이 머무는 호텔에서도 폭발이 일어난다. 이런 혼돈상황 속에서 반즈 요원은, 아이들에게 역사적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사건 현장을 촬영했던 미국인 여행자 하워드의 캠코드 내용 및 방송중계차에 기록되어 있는 영상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낸다. 그는 목격자들의 엇갈린 행동을 쫒아 사건을 파헤쳐 가는데...
<투모로우>의 데니스 퀘이드, <로스트>의 매튜폭스, <에어리언>시리즈의 시고니 위버,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의 포레스트 휘태커등이 호흡을 맞추고 있어서 꽤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고 있다. 스폐인에서 발생하는 미국 대통령 암살을 위한 테러 사건을 8명의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짧은 시간동안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고 풀어나가는점이 상당히 신선하고 참신하다. 게다가 빠른 속도감과 숨막히는 편집 기술로 관객에게 하여금 영화에 푹 빠질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흠들도 보이는데, 이야기를 복잡하게 꼬아놓다보니 약간은 억지스럽거나 현실적이지 못한 장면들이 간혹 보인다. 특히 많이 허술하게 느껴지는 대통령의 경호진은 과연 저렇게 쉽게 한 나라의 원수를 쉽게 테러할수 있는것인가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그리고 포레스트 휘태커가 맡고 있는 평범만 미국인 관광객역은 억지로 이야기속에 쑤셔넣은듯한 느낌이 들며, 그의 행동들이 너무 뜬금없게 다가오고 있다. 또 중반부까지는 계속해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테러장면이 4번~5번 반복되고 있기때문에 보는이로 하여금 살짝 지루함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영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관객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점인, 마지막 후반부에서 수십명을 죽인 테러범들이 한 여자 아이 생명에 연연하는 장면은 나 역시도 조금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가는면이 없지 않아 있는거 같다. 하지만 대통력 대역을 미리 알고 있었던 테러범들이 굳이 폭탄테러와 대역 대통력을 죽일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영화소 대사에 보면 테러범들이 하는말중 "미국인들은 자기가 제일 똑똑한줄 알아."라는 부분이 있다. 그말처럼 미국의 경호진들의 대역 대통령 작전에 깜빡 속은것처럼 테러를 저질렀기때문에 진짜 대통령에게 접근 하기가 더 용이했다는 이유가 충분히 논리적이지 않을까 싶다.
상당히 신선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관객들에겐 나름 오락영화의 제구실을 하고 있다고 봐야할거 같다. 부정적으로 볼려면 한도 끝도 없이 여러가지 점들을 지적할순 있겠지만, 킬링타임용의 액션 영화로서 시원시원한 액션씬과 빠른 전개 속도는 단점들을 어느정도는 매꿀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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