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 (P2, 2007)
스릴러 / 미국 / 98분
감독 프랑스 칼포운
출연 웨스 벤틀리, 레이첼 니콜스...
모두가 가정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크리스마스 이브밤, 늦게 퇴근하던 한 여성이 사이코 주차장 관리인에 의해 지하 2층 주차장에 고립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폐쇄공간 스릴러물.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131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208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전형적인 스릴러물의 공식대로 흘러가고 있어서 별다른 신선함은 못느끼지만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로는 무난할듯 싶다.
줄거리
크리스마스 이브 밤의 텅빈 빌딩. 연휴전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사무실을 나온 안젤라는 이미 늦어버린 가족들과의 저녁식사에 가기위해 서둘러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하지만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고 핸드폰 신호조차 잡히지 않음을 발견한 그녀는 당황하는데, 그때 친절해보이는 주차장 관리인 토마스가 그녀앞에 나타난다. 토마스는 느닷없이 안젤라에게 주차장 관리실에서 자신과 함께 조촐한 크리스마스 식사를 같이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뜻밖의 제안에 안젤라가 웃음을 짓는 순간, 그녀는 무엇인가에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주차장 관리실의 의자에 묶여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토마스는 더 이상 친절한 모습의 관리인이 아니라 광적으로 그녀에게 집착하는 사이코의 모습으로 변해있다. 이제 안젤라는 폐쇄된 지하 2층 공간을 무사히 탈출하여 크리스마스 아침을 살아있는채로 맞이하기 위해서, 토마스를 상대로 목숨을 건 정신적, 육체적 대결을 펼치는데...
일단 남자관객들이라면 다들 그랬겠지만 영화보는 내내 눈은 한곳으로 쏠리게 된다. 위의 있는 스틸컷등을 보면 알겠지만 요즘 본토에서 조금씩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떠오르는 여배우중에 한명인 레이첼 니콜스가 풍만한 가슴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노출이 전혀 없는 등급의 영화이지만 숫컷들이라면 백이면 백 다 그녀의 터질듯한 볼륨감에 몰입 할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오히려 이점때문에 영화에 집중하기가 더 힘들었다는 역효과도 무시할수 없을거 같다. ^^:
전형적인 헐리웃 스릴러물의 공식을 철저히 따르고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을 깜짝 놀래키거나 긴장감 넘치는 음악들로 분위기를 조성하며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을 주고 있다. 얼핏 줄거리만 봐도 꽤 소재나 상황자체는 오락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다소 뻔한 이야기 전개와 결말등이 이렇다할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실패하는 주된 원인이 되었다. 게다가 사이코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 밋밋하고 평범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만만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큰 빌딩의 지하 주차장이라는 장소적인 요소와 기존의 스릴러물 영화의 공식을 준수하고(?) 있기에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히 제몫을 해내고 있다고 봐도 될듯 싶다. 특히 스릴러물 답지 않게 다소 징그럽게 느껴지는 사람의 내장이 터지는 장면이나, 개를 파이프로 죽이는 장면같은 고어틱한 면도 있어서 그나마 살짝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기도 한다. 최근에 개봉한 제시카 알바의 <어웨이크>보다는 볼만한 스릴러물이기에 기대만 안하고 본다면 그렇게 나쁘기만한 영화는 아닐듯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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