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릴러/미스터리

엑스페리먼트 (The Experiment,2001) -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의 결과...

챈들러전 2008. 3. 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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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먼트 (The Experiment,2001)


스릴러.드라마 / 독일 / 109분 / 2002.03.22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츨연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크리스찬 버켈


실화를 바탕으로 잘못된 심리학 실험에 관한 혼란을 다룬 독일 영화로, 스스로 자원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간수와 죄수 그룹으로 구분, 통제를 당하는 입장과 통제를 가하는 입장의 상황을 연출하여 14일간의 모의실험을 벌이다가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그린 스릴러물.
무엇보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했던 지원자들이 서서히 심리적인 변화를 보이며, 잔인해지고 공격적인 본능을 드러내는 모습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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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첫날, 간수와 죄수역활을 맡은 지원자들이 서로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닥칠지는 관객들은 전혀 예상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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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대의 카메라로 실험을 지켜보고 있는 과학자들.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다는것이 얼마나 비윤리적이고 오만한 생각인지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다. 물론 나중에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이들중에도 한명 두명씩 이 실험에 회의를 느끼는 연구원들이 나타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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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2차대전 2차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자행했던 독일 나치들의 실제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간수라는 위치에 있다보니 서서히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고 물리적 폭행을 가하기 시작한다. 결국 한명의 죄수는 죽게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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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이고 저예산 영화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헐리웃보다는 오락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다. 조금 더 스릴감 넘치고 긴장감 넘치게 만들수도 있었을 줄거리와 상황설정등인데, 기대했던것에는 약간 못미치지 않나싶다. 하지만 설정 자체가 관객에게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야기 전개도 제법 사실적이라서 충분히 몰입해서 감상하고 재미있게 느낄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비영어권 영화라는 선입겹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 작품을 선택한다면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것이다.

이런 제한된 공간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그들의 심리적 변화를 날카롭고 현실적으로 분석하고 표현해낸 제법 탄탄한 스릴러물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