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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액션/어드벤쳐

무방비 도시 (Open City, 2007) 너무 진부한 이야기와 설정은 도저히 극복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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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도시 (Open City, 2007)


범죄.액션.드라마 / 한국 / 112분 / 개봉 2008.01.10
감독  이상기
출연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국제적으로 성장해가는 손매치기 조직과 그들을 쫒는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로 <하얀거탑>의 김명민과 <연애시대> <클래식>의 손예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범죄/액셔물. 무엇보다 순식간에 지갑을 터는 소매치기들의 모습이 사실적이면서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드라마등에서 이미 많이 접했던 식상한 줄거리로 인해 이렇다할 매력을 느낄수 없으며, 그저 손예진이라는 인기 여배우의 몸매만을 부각시킨 그렇고 그런 작품으로 평가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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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국내 최고의 엘리트 형사들로 구성되어 각종 강력사건을 도맡아 처리하는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 그 중에서도 최고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는 광역수사대의 베테랑 형사 조대영(김명민)에게 사건 조사 중이던 연쇄살인사건 대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야쿠자와 연계된 기업형 소매치기 사건을 전담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 온다. 왠지 소매치기 사건만은 맡고 싶지가 않은 대영. 그에게는 소매치기와 관련된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남아 있다.

 화려한 외모와 신기에 가까운 손기술을 자랑하는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 삼성파의 리더 백장미(손예진). 그녀는 얼마 전 출소한 전설적인 소매치기의 대모 강만옥(김해숙)을 영입하여 조직을 확장하려 하지만 은퇴를 결심한 만옥을 설득하기는 쉽지가 않다.

 소매치기 조직의 동태 파악을 위해 잠복 중이던 대영은 우연히 라이벌 소매치기 조직에게 쫓기던 장미를 구해주게 되고, 첫 눈에 서로의 매력에 끌리게 되는 두 사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둘의 위험한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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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장점을 꼽아보자면 나름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잘 배치했다는 것부터 집고 넘어가야 할거 같다. 쌍둥이파의 보스를 연기한 김병욱이라던지, 극중에 기계(소매치기)로 나오는 조연들의 캐릭터들이 나름 각자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두명의 주인공만 가지고 무리하게 이야기를 이끌거는등의 실수는 범하고 있지는 않다. 게다가 김명민 맡은 조대영의 엄마로 나오는 여배우 김해숙은 그동안의 경력과 연륜이 뭍어나오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데, 그나마 이 영화가 후반부에 약간의 감동과 재미를 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수 있겠다. 그리고 주연을 맡고 있는 김명민이나 손예진 역시 특별히 인상적이거나 기억에 남는건 아니지만 나름 준수하게 맡은 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하지만 뻔한 신파극같이 느껴지는 단조롭고 식상한 줄거리때문인지 뭔가 허전하고 부족한 느낌을 주고 있다. 비록 김해숙의 노련한 연기로 모정에 대한 약간의 감흥은 느껴지지만 형사와 범죄자 어머니라는 수없이 봐왔던 설정등으로 인해 도저히 높은 점수를 줄수가 없을거 같다. 그리고 마치 빅히트를 쳤던 <타짜>를 겨냥하고 제작한 영화라고 느껴질만큼 비슷한 분위기로 몰고가고 있지만, 아쉽게도 영화 자체의 무게가 전혀 비교할수 없지 않나 싶다. 한마디로 혹평도 호평도 아닌 어중간한 수준의 영화라고 결론 내려본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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