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4: 라스트 블러드 (Rambo, 2008)
액션.드라마.스릴러 / 미국.독일 / 91분 / 2008.02.28
감독 실베스터 스텔론
출연 실베스터 스텔론, 줄리 벤즈...
1982년부터 1988년까지 모두 세 편이 개봉, 전세계적으로 6억불 이상을 벌어들였던 빅히트 시리즈를,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이 직접 연출과 공동각본을 맡아 20년만에 부활시킨 시리즈 4번째의 액션 모험물.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751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820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돌아온 베트남 참전 전사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였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 발보아>에 이은) 또다른 허영심 프로젝트인 <람보 4>는 목표로 하는 관객층이 도데체 누군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공격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미안해요, 슬라이(Sly, 스탤론의 애칭). 이번에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고개를 저었다.
-줄거리-
아프카니스탄에서 마지막 전투를 치룬 지 2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월남전 참전용사 존 람보는 태국 북부에서 살윈 강(Salween river)을 오르내리는 보트를 운전하며 살고 있다. 그곳은, 지금까지 무려 60년간이나 참혹한 내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얀마(옛 버마)의 국경인접 영역이지만, 람보의 조용한 삶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그의 외로지만 평화로운 삶은 일련의 선교사들이 ‘미국인 정글 가이드’ 존 람보를 찾아온 것을 계기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선교사의 리더격인 사라와 마이클은 람보에게, 카렌 부족의 난민들에게 의약품과 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살윈 강을 거슬러 버마 영역으로 자신들을 데려다 줄것으로 요청한다. 처음에는 거절했던 람보도 고민끝에 선교사 일행을 데려다 주게 되는데, 카렌 부족의 마을에 도착한 일행은 파 티 틴트 소령이 이끄는 잔인한 버마군대에 생포된다. 그로부터 2주후, 아더 마쉬라는 목사가 람보를 찾아와 선교사 일행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으며, 미국 대사관또한 그들을 찾아주지 않는다고 전하고 람보에게 구조팀을 이끌어 줄 것을 요청한다. 결국 람보는 5명의 용병과 함께 목숨을 건 구조작전에 나서는데...
은폐.엄폐의 최고수이자 특공 무술로 단련된 람보조차도 세월은 막을수 없었나 보다. 예전의 람보 영화들에서 봐왔던 수백명을 상대로 신출귀몰했던 우리의 존 람보는 그저 총 몇번, 화살 몇번 쏘면 자신의 이름을 빌려줬을뿐 전혀 인상적이 지 못했다. 물론 차갑게 느껴지는 그의 카리스마와 근육질의 몸매등은 여전히 청년 3~4명은 쉽게 때려 눕힐수 있을것처럼 건재했으나, 영화속에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많이 힘들어하고 벅차해 하는거 같았다. 게다가 아무리 예전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그렇지, 전혀 진보하거나 발전이 없는 식상하고 단조로운 줄거리는 그저 무참한 학실만 기억날뿐 한번 보고 쉽게 잊혀져 버릴 영화로 만들어 놨다.
오랜만에 어릴적에 봤던 람보가 다시 돌아와준건 기쁜일이지만, 예전 필름들을 갖다가 다지 재상영하는것만도 못한 수준이어서 마냥 두손들고 반길수만은 없을거 같다.
10점 만점에 6.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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