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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크러쉬 (Blue Crush, 2002) - 장동건의 헐리우드 진출작의 여주인공이 나오는 영화.

챈들러전 2008. 5. 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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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크러쉬 (Blue Crush, 2002)


드라마.액션 / 미국 / 104분
감독   존 스톡웰
출연   케이트 보스워스, 미쉘 로드르게즈, 매튜 데이비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공격적이며 남성적인 스포츠 중 하나라 불리는 파도타기에 모든 것을 건 젊은 여성들의 용기있는 도전과 사랑을 그린 서핑 무비. 첫주 1,417만불의 양호한 흥행 성적으로 3위에 랭크되었다. 연출은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크레이지 뷰티풀>, 제시카 알바와 폴워커 주연의 <블루스톰>등을 감독했던 존 스톡웰이 맡고 있다. 영화의 성공이나 완성도를 떠나 <블루스톰> <투리스터스>등에서도 이미 아름다고 시원한 해변의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줄거리..
하와이 오아후섬의 북부 해변가에서 반항기 많은 여동생 페니(마이카 부렘) 및 가장 친한 친구들인 에덴(미셀 로드리게즈), 레나(사노에 레이크) 등 세 명의 룸메이트와 생활하는 앤 매리(케이트 보스워스)의 꿈은 프로 파도타기 선수가 되는 것이다. 매일 새벽 여명이 밝기 전에 기상하여 파도타기 연습에 나서는 앤은 인근의 호화호텔에서 잡역을 하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과 정성을 파도타기에 쏟으며, 최고로 험난한 파도타기 코스로서 악명높은 '파이프 매스터스' 파도타기 대회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생활도 프로미식축구 쿼터백인 매트 톨만(매튜 데이비스)을 만나면서 변화하게 되는데,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균형이 흔들림을 느낀다. 드디어 대회날짜가 밝고, 앤은 마침내 매트와 친구들, 그리고 동생 페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거대한 파도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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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으로는 <비욘드 더 씨> <슈퍼맨 리턴즈> <내 생에 최고의 데이트>등을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던 케이트 보스워스<걸파이트> <로스트> <레지던트 이블>등의 작품에서 강한 여성의 캐릭터를 전담해온 미쉘 로드리게즈등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나 케이트 보스워스는 이명무감독의 <런드리 워리어>에서 장동건과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 올해 또는 내년에는 국내의 관객들에게 많이 친숙해질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터만 보면 마치 착한 몸매의 여배우들을 해변가에 세워놓고 눈요깃거리로 만든 싸구려 영화같은 이미지가 느껴지지만, 사실 영화 자체는 그런쪽과 거리가 멀고 평론가들에게도 비교적 호평을 들었던 작품이다. 바람이 나 라스베가스로 도망간 엄마때문에 여동생과 함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앤 메리에게는 세계 최고의 파도타기 선수가 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3년전에 죽을뻔한 사고로 생긴 두려움과 우연히 알게된 프로축수 선수와의 사랑때문에 연습에 집중하질 못한다. 자신을 믿고 따라줬던 두 동료와 여동생은 걱정을 하며 충고를 하지만 그녀는 전혀 들으려하질 않는다. 이와중에 친구와의 우정, 연인과의 사랑, 자신과의 싸움, 파도에 대한 두려움, 주변에서의 성차별등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하와이의 파도만큼이나 시원함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기승전결등의 전개방식이 약간은 식상하고 뻔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또한 시원한 해변이외에는 그다지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만한 요소들도 부족하다. 어디까지나 더운 여름을 집안에서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킬링타임용으로서 적합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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