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릴러/미스터리

어웨이크 (Awake, 2007) 각성을 소재로 한 제시카 알바의 스릴러물.

챈들러전 2008. 2. 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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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 (Awake, 2007)



스릴러.드라마 / 미국 / 84분 / 2008.03.27
감독  조비 해롤드
출연  헤든튼 크리스텐슨, 제시카 알바...

‘수술중 각성(anesthetic awareness: 환자가 수술 중 의식이 깨어있어 강한 통증을 느끼지만 마취제 때문에 말은 할 수 없는 상태)’을 경험하게 된 한 남자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물.

연출 및 각본은 영국출신의 신예감독 조비 해롤드가 담당했는데, 이번이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002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586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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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작고한 사업가 클레이튼 베레스포드 경의 아들인 클레이튼 베레스포드 주니어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젊은이이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올해의 남자’로 선정된 그는 베레스포드 캐피탈의 대표로서 현재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한 일본 기업의 합병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와 명예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지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건강한 심장과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사만사이다. 사만사는 클레이튼의 어머니 릴리스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릴리스는 사만사와 아들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클레이튼은 사만사에게 청혼하고, 이를 승낙한 그녀와 그날 밤 곧바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직후, 자신에게 이식할 건강한 심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클레이튼은 사만사와 함께 병원으로 직행하는데 그곳에는 이미 어머니 릴리스가 기다리고 있다. 긴 수술이 진행되던 중, 11번째로 교체해 들어온 의사 래리 루핀이 투약을 시작했을 때, 클레이튼은 수술중 의식이 깨어 심장제거 준비과정 동안 가슴에서 전해오는 끔찍한 통증을 느끼게 되지만 마취제 때문에 말은 할 수 없는 소위 ‘수술중 각성’을 경험하게 된다. 더군다나, 클레이튼은 수술실안에 있는 누군가가 자신이 살아서 수술대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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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국 사람이다보니 각성이라는 같은 소재를 이용한 한국영화 <리턴>과 비쇼하지 않을수가 없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적으로 <리턴>보다는 이 영화가 조금은 더 볼만하지 않나싶다. 물론 개인마다 느끼는데에는 차이가 있을순 있겠지만, 적어도 나만큼은 이 영화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법 재미있고 호기심이 발동하는 소재와 상황설정을 하고 있지만, 상당히 아쉬운점도 눈에 많이 띈다. 아니, 아쉽다기보다는 좀 허술하고 논리적이지 못한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영화의 반전이 드러나는 중반부 수술실까지는 정말 몰입해서 볼 정도로 오락영화로서 상당히 괜찮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물론 반전 자체가 누구나 예상할수 있을만한 수준이기에 반전 자체보다는 홀로 수술대위에 누워서 움직일수 없는 주인공의 상황자체가 꽤 흥미롭게 다가온다. 하지만 후반부가 되면서 주인공은 무능해지고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자포자기해버린다. 그러다 다른 인물에 의해서 구제(?)를 받게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 의해 기회를 얻는다는 자체가 이렇다할 긴장감이나 스릴감을 조성하지 못하고 다소 느슨하게 느껴진다. 중반부까지 나름 치밀하고 재미있게 이어오던 얘기가 갑자기 뚝 끓겨서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듯하다.

그리고 스포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할순 없으나, 주인공이 죽어야만 금전적인 혜택을 받는 사람들중에 한명은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다. 오히려 주인공이 죽지 않아도 엄청난 재산을 차지할수 있을텐데 뭐하러 굳이 그런 위험한 도박을 하려 하는지... 전혀 합리적이지 못한게 아닌가 싶다.(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할듯..) 또한 이 복잡했던 사건이 한순간에 쉽게 해결되버리고 마는 마지막 후반부는 다소 어이없게 끝나는게 아니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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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이후부터는 다소 긴장의 끈을 놓아버리는면이 없지 않아있지만, 어머니의 희생정신과 놀라운 선택(?)이 스릴감은 없을지언정 꽤 인상에 남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결국 엄마말을 잘 들으라는 이 영화의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게 아닌가 싶다. ^^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로 평가한거 같지만, 사실 그렇게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 킬림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는 스릴러물인거 같다. 워낙 소재나 상황 설정이 신선하고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시간날때 집에서(?) 감상하기 딱 좋은 그런 영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이 작품에서의 제시카 알바는 정말.. 한국영화 <싸움>에서의 김태희만큼 이쁘게 나온다. 그동안 제시카 알바가 나온 작품들중에 가장 화면발과 조명발이 잘받는 영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녀의 군더더기 없고 균형잡히 몸매는 남성관객들의 시선을 100% 사로잡을수 있을거 같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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