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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레일드 (Derailed, 2005) 의외로 나름 볼만했던 반전.스릴러 영화.

챈들러전 2008. 2. 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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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레일드 (Derailed, 2005)


스릴러.드라마 / 미국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클라이브 오웬, 제니퍼 애니스톤


순간적으로 서로에게 끌려 불륜의 관계를 가진 후 협박을 당하게 되는 한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제임스 시겔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서스펜스 스릴러물. 미국 개봉에선 첫주 2,441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221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영원한 프렌즈의 레이첼인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오는 영화로서, 그녀의 작품중에서 유일하게 그녀가 겁탈당하는 장면이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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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광고기획자이자 가정적인 남자인 찰스 샤인은 매일 아침, 출근을 위해 8시 43분발 시카고 행 기차를 탄다. 하지만 하루는 실수로 기차를 놓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비즈니스 우먼 루신다 해리스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찰스와 루신다는 둘다 아이들이 있는 결혼한 몸이면서도 서로에게 자석처럼 이끌리고, 점심 데이트로 시작한 만남은 마침내 불륜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불륜장소인 호텔 방으로 필립 라로슈라는 이름의 낯선 남자가 뛰어들어 총을 겨누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이들의 달콤했던 불륜은 악몽으로 변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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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을 어느정도 예상할수 있고 그다지 몸서리칠만큼(?) 긴장감 넘치지는 않는다점은 확실히 인정해야겠지만, 나름 스릴러로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몰입해서 볼수 있었던거 같다. 흥행성적이 얘기해주시피 박스 오피스 3위라면 어느정도 오락성은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도 무방할거 같다. 개인적으로 제니퍼 애니스톤때문만은 아니더라도 기대보다 즐겁게 봤던 영화이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중반까지의 남자주인공의 태도인데, 정말 답답하고 무능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의 여자를 지키지 못한건 둘째치더라도 이후의 협박속에서 너무나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모습은 관객까지도 화가 치밀어 오르게한다. 그러면서 클라이브 오웬이 맡은 캐릭터의 험담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후반부에 가면서 정신을 차린 남자주인공이 나름 치밀하고 시원한 복수 계획을 보여주기는 하기에 끝나고 나면 그런 답답함은 싹 가시니 그나마 다행일듯 싶다.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영화 <스켈리톤 키>도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의외로 상당히 볼만한 공포 스릴러였던것처럼 이영화도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결코 후회하는일은 없을거 같다. 만약 내가 저런 상황에 처했다면 과연 나도 주인공과 똑같이 무능하고 답답한 선택을 하게될까라는 상상을 해보는것도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는 요령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10점 만점에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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