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2007)
스릴러.드라마/미국/120분
감독 폴 해기스
출연 토미 리 존스, 샤를리즈 테론...
이라크에 주둔했던 아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부대원들과 함께 주말을 즐기러 나가지만,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어지고 전직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 스릴러/드라마. 이 작품에서 아버지역을 연기하고 있는 토미 리 존스는, 이번 연기로 올해 아카데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수상자로 가장 유력해지고 있다. 또한 미모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샤를리즈 테론이 토미 리 존스를 도와주는 경찰로 나오는데, 영화 <몬스터>에서처럼 전혀 외모를 전혀 꾸미지 않으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줄거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던 아들이 너느날 갑자기 고국으로 돌아왔으며, 귀국하자 마자 연락도 없이 부대로 미복귀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는 아버지(토미 리존스)는 직접 아들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다. 퇴역 군이이었던 아버지는 아들의 핸드폰에 있던 이라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들을 보며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고, 그날밤 아들은 살해되어진채로 발견 되어진다. 게다가 사체는 여러개로 잘려져 있으며 불로 태운 상태이기에 부모의 마음은 말로 형용할수없을만큼 찢어지는 고통을 느기게된다.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낌새를 챈 아버지는 군부대가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얼버무리려 한다는걸 깨닫게 되는데...
영화 제목인 '엘라의 계곡'은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이 대결한 장소를 나타낸다. 모두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꼼짝도 하지 못할때, 용기있는 소년 다윗이 돌팔매질로 골리앗을 쓰러트린다는 이야기는 굳이 크리스챤이 아니더라도 많이 익숙한 얘기일것이다. 이 영화는 전쟁으로 인해 속으로 썩어들어가는 미국의 현재 모습을 자조적이면서도 비판하는 자세로 '다위과 골리앗'의 이야기에 빗대어 얘기하고 있다. 작게는 전쟁이라는 골리앗 앞으로 자신의 아들을 떠민 아버지와, 전쟁에서는 승리하고 많은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미국이지만 사실 전쟁으로 인해 썩어들어가고 있고 폐허가 되가고 있는건 바로 미국의 젊은이들이라는 주제를 상당히 사실적이면서도 공감할수 있도록 잘 표현하고 있다.
일단 폴 해기스 감독의 전작 <크래쉬>처럼 굉장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영화이다. 특히나 이라크내에서의 미군들의 비윤리적인 행태와 서서히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기때문에 전쟁의 가져다 주는 폐해가 단순히 우리가 이미 알고있던것들처럼 단순하지많은 않다는걸 깨닫게 해준다. 더불어 정부와 육국에 의해 은폐되고 무마되는 사건을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아버지와 한 형사의 모습득과 수사 과정히 상당히 볼만하다. 결코 반전에 대한 메시지와 무거운 주제들로 인해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하고 균형있게 추리와 스릴러물로성의 오락성도 적당히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형적인 오락영화는 아니고 사회비판의식이 강한 고발성 영화이기에 일반적인 스릴러물의 긴장감과 속독감등은 느낄수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영화가 얘기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주제의식이 상당히 와닿으며, 관객으로 하여금 전쟁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끔 한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리뷰 모읍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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