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액션/어드벤쳐

[거치없이 쏴라, 슛뎀업(2007)] 총질해대는게 보고싶으면 전쟁영화를 보라...

챈들러전 2008. 1. 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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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없이 쏴라, 슛뎀업 (Shoot 'Em Up, 2007)


액션,모험,코미디,스릴러/미국/86분/2007.10.11
감독  마이클 데이비스
출연  클라이브오웬, 모니카벨루치, 폴지아미티

가끔씩 이 작품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의 포스트를 작성하는 블로거분들을 간혹 봤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때문에 누가 옳다,그르다를 따질순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 영화의 혹평을 해볼까 한다.

실제로 개봉 당시에도 이 영화를 두고 미국내 비평가들 사이에서 호평과 혹평의 양분화 현상이 있었다고 한다.“<씬 시티>이후 내가 감상한 가장 대담하고, 우연투성이며, 즐겁도록 무례하고, 과다활동적인 영화.”라고 평했던 비평가도 있고, “아무 가치없는 쓰레기…내가 정말 싫어하는 영화가 뭔지 아는가? 위트없고 영혼도 없고, 마음도 없이 소음과 무미건조함만 가진, 바로 이 같은 영화.”라고 평했던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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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고독한 사나이 미스터 스미스는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당근을 먹던 중, 한 만삭의 여인이 킬러에게 쫓기는 것을 목격한다. 이어서 벌어진 킬러와 스미스 사이의 총격전가운데, 스미스는 죽어가는 그녀의 몸에서 신생아를 직접 받고 총을 쏘아 탯줄을 끊는다. 이어서 스미스는 당근을 이용해 간단히 킬러를 처치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었다. 사악한 악당 미스터 허츠가 이끄는 킬러들이 아기를 죽이기 위해 뒤쫓는 것이다. 얼떨결에 아기의 보호자가 된 스미스는 허츠 일당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고, 그 가운데 매춘녀인 DQ가 그를 돕는다. 이제 스미스의 목숨을 건 반격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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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 대해서 혹평을 했건 호평을 했건간에, 누가 누구를 비날할수있는 경우는 아닌거 같다.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로 분류해야하지 않나싶다. 긍적적인 평가를 내리는 부류의 사람들 말대로, 감독이 의도적으로 우연과 과장일색의 액션 상황이 시원스럽게 이어지는 류의 오락물을 만들었기에 그 자체로 즐겨야한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마치 만화를 보는듯한 비틀린 유머를 그린 코믹 액션 모험물이라고 볼수도 있다는것이다. 확실히 모든걸 다 떠나서라도 액션씬들은 나름 시원하고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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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라는게 사실이 아닌 허구의 모습을 찍어서, 조금이나마 관객으로 하여금 사실감있고 공감할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게 기본 정의이며 의무가 아닌가 싶다. 아무리 의도되서 만들어진 과장된 액션이라고 한다한들, 아무것도 은폐/엄폐할곳 없는 텅 빈공간에서 악당 10명이 삥 둘러싸서 총질을 해대는데... 우리의 주인공은 단 한발도 맞지 않는다. 반면 주인공의 총알은 유도총알(?)인지 쏘는 족족 알아서 악당들은 쓰러진다. 단순히 총질해대는 모습, 시원한 액션장면을 보고싶다면 영화가 아니라 전쟁 다큐멘터리나 k-1을 봐야하는겍 아닐까??  도저히 사실성과 현실감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이 작품에 어떻게 관객이 몰입을 할수 있을지 궁금하다. 초현실적인 영화는 인정받을수 있겠으나, 비현실적인 영화는 그렇지 못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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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작품을 재미있게 봣다는 사람들을 비난할려는게 아니다. 사람의 취향과 연령등과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충분히 서로 상반되는 느낌을 받을수 있기때문이다. 전문가라고 불리는 비평가들도 그렇게 양분된 의견을 보였는데, 하물며 일반 영화팬들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지 않겠는가...

영화속 이야기나 개연성, 필연성 따위는 철저히 배제하고 비쥬얼적인 액션에만 올인한 이 작품에 다른 이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잘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비추하는 장르의 영화라는것만 밝히고 싶다. 한가지 확실한건 모든 사람이 다 공감하고 즐길수있는 영화가 아니라는 정도?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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