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코미디/로멘틱

<굿럭척 (Good Luck Chuck, 2007)> 제시카 알바가 말아먹은 영화...

챈들러전 2008. 1. 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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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럭 척
(Good Luck Chuck, 2007)




코미디.멜로.로멘스 / 미국 / 99분
감독: 마크 헬프리치
출연: 데인쿡, 제시카알바....


줄거리...
찰리 로간은 10살 때, 이상한 소녀와의 키스를 거부하고 이로 인해 소녀가 불어넣은 저주에 걸리게 된다. 25년이 지난 지금, 찰리는 성공한 치과의사가 되었지만, 그 저주는 여전히 남아있다. 성형외과 의사인 죽마고우 스튜가 자신의 환자들을 계속해서 소개해 주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한 것이다. 더군다나, 이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에서 그는 마침내 자신에게 남아있는 저주를 깨닫게 되는데, 자신과 잠자리를 했던 모든 여성들이 그 직후에 진정한 사랑을 만나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여성들은 찰리가 깨닫기 전에 이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를 행운을 가져다 주는 남자(good luck chuck)’로 여기며 그를 이용했던 것이다. 삶의 공허함을 느끼던 찰리는, 펭귄 전문가 캠을 만나게 되는데, 그 즉시 바로 이 여자가 자신의 천생연분임을 깨닫는다. 둘 사이에 로맨스가 시작되고, 찰리는 그녀가 다음 남자를 만나기 전에 자신의 저주를 깨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일단 가장 먼저 놀란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높은 수위였다. 보통 일반적인 로멘틱/코미디와는 다르게
미성년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야할 구석진 비디오 코너에 있어야할듯 싶다. 남자주인공 찰리가 여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잠자리를 같이하는 장면들이 대략... 20~30명??? 물론 상체노출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장면들이다. 물론 배드씬들이 코믹하게 표현되고 있어서 성인들이 보기엔 가볍게 웃고 넘길수 있는 장면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엔 부적절한 장면이 꽤 오랫동안 보여주므로 주변을 잘살피고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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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코미디 영화는 오로지 얼마나 웃음을 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동이나 교훈등이 함께 묻어있는 작품이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런게 부족해도 관객을 영화상영 내내 배꼽빠지게 웃게만 만들어준다면 자기 할 몫은 다한거며 높이 평가해야한다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볼때 이 작품은 아쉽게도 결코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다...
제시카 알바라는 스타 여배우 하나만 믿고 너무 뻔하고 식상한 웃음을 대놓고 해대지만, 이런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코미디영화에 정신을 놔버리고 멍하니 볼 관객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게다가 제시카 알바를 사랑하는 남정네들에게도 그다지 이 영화속의 그녀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도 못하고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제시카 알바, 그녀가 이 영화를 다 말아먹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된다. 전혀 캐릭터에 녹아내지 못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나름 웃음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그녀의 장면들을 제대로 살려낸게 하나도 없다고봐도 무방할듯 싶다. 그렇다고 조연들이나 주어진 상황들이 영화의 부족함을 매워주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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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 수도없이 쏟아지는 헐리웃 3류코미디들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엉성한 코믹연기와 식상한 감독의 연출력으로 인해... 혹시나 괜찮은 코미디영화를 예상했던 관객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말았다. 게다가 수시로 보여주는 여배우들의 상체들은 이 영화의 진짜 의도(?)를 궁금하게 만들뿐이다.

10점 만점에 6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