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 더 맨 (She's The Man, 2006)
코미디.멜로.로멘스/미국/104분/2007.05.03
감독 앤디 픽맨
출연 아만다 바인즈, 채닝 테이텀...
세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곡 <십이야>를 현대판 10대물로 리메이크한 영화.
케이블 채널 '니켈오디언'의 간판 프로였던 <아만다 쇼>의 아이돌 스타, 아만다 바인스가 주인공 비올라 역을 맡았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2,623개 극장에서, 개봉 주말 3일동안 1,073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여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아만다 바인즈'의 빅팬이 되었던 계기를 마련해준 영화이다 ^^:
줄거리...
축구를 사랑하는 여고생 비올라 존슨은 자신의 축구팀이 학교에서 해체되자, 학교를 무단결석한 그녀의 쌍둥이 남매 세바스챤 대신, 그가 다니는 사립 기숙고등학교의 축구팀에서 2주간 뛸 결심을 한다. 모두가 비올라를 세바스챤으로 생각하는 가운데, 그녀는 세바스챤의 룸메이트 듀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듀크의 시선은 언제나 아름다운 올리비아에게로 향해있고, 더욱 황당한 것은 그 올리비아가 세바스챤으로 변신한 비올라를 사랑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진짜 세바스챤이 캠퍼스로 돌아오면서 상황은 더욱 긴박해지는데...
이미 여러 영화에서 다뤘던 남장여자라는 설정을 해왔기때문에, 어쩌면 다소 식하고 진부한 이야기라고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류의 코미디 영화는 전적으로 어떤 배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180도 바뀌게 되어있다. 그런 점에서 볼때 영화속 주인공 역활을 맡은 '아만다 바인즈'는 100% 이영화를 식상함에서 신선함으로 바꿔놓았다고 평가할수 있다. 결코 여배우로서 이쁜 얼굴은 아닌 아만다지만, 영화속 그녀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왜 그녀가 조연이 아닌 주연배우인지 알수 있을것이다. 솔직하면서도 애교가 묻어있는 그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남자팬들뿐만 아니라 여자팬들까지도 모두 그녀에게 올인(?)하게 만든다. 특히나 남자를 흉내내기 위해 걷는 모습, 거친말투등을 흉내내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그녀가 연기에 대한 센스가 있다는걸 깨닫는다.
아만다 바인즈말고도 이쁘고 착한(?)몸매의 여배우들이 참 많이 나오는 영화이다. 아무래도 10대를 겨냥한 영화이기에 어쩔수 없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수도 있다. 뭐 어쨋든 필자같은 혈기 왕성한 남자팬들은 님도 보고 뽕도따고... 기분 나쁠 이유가 없다. 그렇다고 노출이 있거나 18세 이상의 장면들이 나오는건 아니다. 아이들과 봐도 괜찮을 정도의 수준이 아닌가 싶다.
개봉당시 비평가들로부터 호평도 혹평도 모두 받았던 작품이다. 사실상 이런 10물의 영화같은 경우 호평을 받는 영화는 사실 많지 않기때문에, 그정도의 평가라면 감독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재미있는건 호평을 한 비평가들의 공통점은 '아만다 바인즈'의 연기와 매력에 대한 칭찬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영화속 남자여자의 재미있는 설정을 완벽하리 만큼 소화해내고 있다는 해석과 동시에, 그녀의 차기작들도 기대해볼만하다고 할수도 있다.
단순히 킬링타임용의 10대물이라고 평가할수도 있겠지만, 8.91이라는 네이버 평점이 말해주듯이 이 영화를 보고 즐거움과 유쾌함을 느낀 관객들이 많다는걸 알수 있다. 다소 뻔한 이야기 전개속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톡톡튀는 개성있는 연기도 볼만하고, 전체적으로 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잘 마무리한 감독의 연출력도 인정할건 인정해야하는 로멘틱/코미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물론 8.91이란 점수는 다소 과대평가된게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영화이기에
그들의 입김이 다른 영화보들보다 많이 작용된거 같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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