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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드라마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The Great Debaters, 2007) - 덴젤 워싱턴이 주연.감독한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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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디베이터스 (The Great Debaters, 2007)


드라마 / 미국 / 126분 / 미개봉
감독   덴젤 워싱턴
출연   덴젤 워싱턴, 포레스트 휘태커...


명배우 겸 흥행보증수표 댄젤 워싱턴이 연출과 주연을 겸했고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을 담당해, 1930년 최초의 대학 흑인 토론팀을 구성, 전국대회에서 하바드 대학의 엘리트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텍사스의 흑인대학 와일리 칼리지의 멜빈 B 톨손 교수의 실화를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감동 드라마.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171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60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1위에 랭크되었다.


줄거리

텍사스 동부 마샬에 위치한 흑인대학 와일리 칼리지의 멜빈 B. 톨슨 교수는 ‘말의 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대학 동아리로 ‘토론 팀(debate team)’을 구성한다. 그는 특이한 방식으로 대학생들을 지도하며 당시의 인종차별 분위기에도 맞서 나간다. 1935년, 마침내 ‘토론 전국대회’에 출전한 와일리 대학 팀은 하바드 대학교의 엘리트팀에 도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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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와일리 칼리지의 멜빈 교수가 학생들을 이끌어 미국내 대학생 토론 시합에서 오랫동안 연승을 이끌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감독이자 배우로 출연하는 덴젤 워싱턴과 국내 관객에게도 많이 익숙한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연으로 나오긴 하지만 분량이나 비중등을 따질때 사실상 그들보다는 토론팀의 대학생들이 주인공이라고 해야할듯 싶다. 얼마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때 현지에서 이 영화를 감상했다는 사실이 언론이 기사로 다루면서 많이 회자된 이 영화는 크게 2가지의 매력을 꼽을수 있겠다.

첫째, 멜빈 교수를 비롯해서 토론 대결의 학생들의 연설이 상당히 논리적이고 설득적이다. 한가지 주제를 놓고 양쪽에서 주장하고, 반론하는 장면들이 듣는 이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들며 마음을 움직일정도로 볼만하지 않나 싶다. 국민과 대중앞에 서야하는 정치인들보다도 더 말빨(?)이 세지 않나 싶다. 저렇게 젊은 나이에도 자신의 소견과 주장을 저토록 감동적으로 얘기 할수 있다는것이 놀랍기도 하고, 바로 저런 사람들이 이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둘째, 1930년대 미국내에서의 인종차별을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물론 영화적 재미를 위해 멜빈 교수의 토론팀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진 상태에서 어떤 결과를 이루어내야 더 값지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이 필요했겠지만, 단순히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한 배경으로만 치부해버리기엔 상당히 사실적이라고 할수 있다. 흑인에 대한 차별과 학대등을 여러가지 에피소들을 보여주며 중간중간 설치해놓고 있어서 당시의 유색인종의 삶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가 있다.

하지만 흥행성적이 말해주듯이 오락적인 부분에서 따져볼때 그다지 감흥이 큰 영화는 아니지 않을까 싶다. 비록 몇몇 부분들은 영화적 재미를 위해 조금 각색하고 덧붙히기도 했으나, 기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른 영화들과 비교할때 큰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결코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지루하거나 졸립지는 않으나 뭔가 2% 부족한 느낌은 무시할수 없을거 같다.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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