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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핫 로드 (Hot Rod, 2007) - 더머(?)들의 스턴트맨 도전기! B급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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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로드 (Hot Rod, 2007)


코미디.엑션.멜로 / 미국 / 87분
감독   아키바 샤퍼
출연   앤디 샘버그, 아스라 피셔, 브리트니 어빈...


NBC-TV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스타 앤디 샘버그가, 스턴트 기록 갱신을 꿈꾸는 황당한 엉터리 스턴트맨 역을 맡아,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코미디물. 연출은 의 각본가 겸 연출가였던 아키바 쉐퍼가 담당했는데, 주연인 앤디 샘버그와 마찬가지로 이번이 자신의 극장용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607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53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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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자칭 스턴트맨인 로드 킴블은 자신의 피속에 용감한 스턴트맨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확신한다. 자신이 전설의 스턴트맨 이블 크니블이 이끄는 스턴트팀 소속 테스트-라이더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으며 자란 로드는, 현재 무직인 상태로, 사랑하는 엄마와 계부 프랭크, 의붓형제 케빈과 함께 살고 있다. 화려한 스턴트 묘기를 꿈꾸는 로드는 친구 데이브와 리코 등과 함께 일종의 스턴트 팀을 구성하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오토바이로 동네 수영장을 건너뛰려는 등 번번히 스턴트 묘기를 시도하지만 결과는 항상 실패로 끝난다. 그러던 중, 앙숙관계인 계부 프랭크가 병에 들고 5만불의 돈이 필요하게 되자, 로드는 일단 돈을 벌어 프랭크를 회복시킨 후 혼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스턴트 묘기를 계획한다. 그것은 오토바이로 버스 15대를 뛰어넘는 것. 이제 이웃의 아름다운 여인 드니스도 로드의 팀에 합류한다. 하지만 스턴트 공연을 할려면 5000불이 필요하기에 팀원들은 자신들의 장기(?)를 살려 알바를 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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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개봉도 안한 상태고 더더구나 온라인상에도 그다지 자세한 정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감상한 이유는, 오로지 '아스라 피셔'가 출연한다는것 때문이었다. <웨딩크래셔>에서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캐릭터를 너무도 잘 소화해낸 그녀이기에 그이후로 그녀가 나온 영화는 무조건 감상하곤 한다. 당연히 국내에서는 잘알려지지 않은 무명배우에 가까우며, 현지에서도 아직 스타의 반열엔 오르지 못한 그녀이기에 대부분 B급 코미디 영화를 중심으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 국내 개봉한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많은 영화팬들의 눈에 들고 있는 상태라 앞으로 더 왕성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배우라고 할수 있다.

아스라 피셔가 나오긴 하지만 <핫 로드>는 그다지 완성도 높은 코미디 영화라고 평가하기는 힘들거 같다. 전형적인 헐리웃 B급 코미디물로 화장실 유머나 몸개그를 중심으로, 짜임새있는 전체이야기보다는 한장면 한장면마다 따로 분리해서 마치 코믹한 에피소드를 여러개 묶어놓은 느낌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줄거리는 너무 단순하고 뻔한 인상을 주며, 현실에서는 도저히 존재하지 않을거 같은 억지스럽고 과장된 바보 캐릭터들로만 웃음을 유도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웃기지 못하는 영화는 아니다. 몇장면에서 만큼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어이없는 허무개그, 몸개그등으로 제법 크게 웃을수 있는 엑기스씬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똥을 싸게 하는 권법이라던지, 주인공 로드가 스턴트 공연을 하러가는 아침에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그의 뒤를 따르는 장면들 같은 경우는 나름 큰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한 비평가가 평론했듯이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를 보는것보단 차라리 웃긴장면만 편집해서 UCC동영상으로 보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말도 충분히 공감이 가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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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평을 내놓겠지만, 확실히 수준 높은 코미디 영화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런 몸개그와 화장실 유머가 난무하는 저질(?) 코미디 영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객이라면 킬림타임용으로는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바보들이 단체로 나온는 단순 무식 코미디 영화가 땡기는 그럴때 말이다. 개인적으론 이런 코미디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아마 다른 사람들보단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주겠지만 그냥 집에서나 감상할 영화라는데에는 큰 이견이 없을듯 싶다.

10점 만점에 6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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