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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장강 7호 (Long River 7, 2007) - 기대를 져버린 주성치.. 우뢰매를 들고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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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7호 (長江7號: Long River 7, 2007)


SF.코미디 / 홍콩 / 85분 / 개봉 2008.04.10
감독  저우싱츠
출연  저우싱츠, 장우기...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겸 감독인 주성치(저우싱츠)가 역시 주연겸 연출을 맡은 SF/코미디물이다. 홍콩에서는 2007.11월에 개봉을 했으며 국내에는 2008.04월에 개봉할 예정으로 되어있다.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살아가는 부자와 외계 생물이 만나게 되면서 생기는 해프닝이 주요 줄거리. 사실상 주성치의 코믹연기는 극히 적은량에 불과하고 그의 아들로 나오는 아역배우가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등장한 여배우 장우기의 빼어난 외모가 인상적인데, 이미 예전부터 주성치가 키우고 있는 여배우라는 사실이 국내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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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막노동을 하며 다 허물어가는 판자집에 사는 아버지와 아들은 어느날 쓰레기 더미에서 이상한 물건을 주워서 집으로 가져온다. 초록색의 원형으로 된 이 물건은 갑자기 빛을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모습이 변해간다. 그러면서 마치 형태는 강아지 같지만 몸은 고무재질로 되있고 얼굴은 털복숭이인 정체를 알수없는 생물로 변하게된다. 평소에 '장강1호'라는 장난감을 갖고 싶었던 아들은 이 생물에게 '장강7호'라는 이름을 붙혀주고 학교에 데리고 가게된다. 하지만 그냥 귀여운 애완동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장강7호는 이상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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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신영은 종종 방송에서 가장 존견하는 인물로 영화배우 주성치를 꼽기도 하며 자신이 개그맨이 되려고 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 은근히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주성치는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자신의 능력을 백분 발휘하고 있으며 특히 코미디장르에 있어서 아시아의 짐캐리로 통할정도로 실력과 인기를 모두 가지고 있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서유기> <소림축구> <쿵푸허슬>등의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과 매니아를 가지고 있는 그의 이번 최신작은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이 아닐수 없다. 게다가 잘 시도되지 않았던 SF장르에다 코미디를 섞어놓은 <장강7호>는 어떤 영화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의 이번 영화를 학수기대했던 팬으로서 <장강7호>는 기대 이하의 아동영화에 가까웠다. 마치 심형래 감독의 <아기공룡 쭈쭈>나 <우뢰매>처럼 13세 이하의 아이들을 타켓으로 하는 아동영화처럼 성인들이 함께 공감하고 웃을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지극히 단조로운 스토리라인, 식상한 몸개그와 평면적인 연기로 인한 캐릭터의 부재등은 이 영화가 혹평을 피할수 없는 중요한 요인들이 아닌가 싶다. 원래 주성치식 코미디영화가 유치함과는 땔래야 땔수없는 관계이긴 하나, 전작들과 이번 영화의 차이점은 전작들은 유치하지만 웃음을 주는 반면 이번 영화는 유치하면서도 웃기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사실 전체적으로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는건 주성치가 아니라 그의 아들역으로 나오는 아역배우이다. 관객들이 기대했던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주성치의 코믹연기는 사실상 몇장면 되지 않고있다. 물론 주인공인 아역배우의 연기는 상당히 인상적이고 높은 평가를 받을만 하다. 코믹 연기부터 눈물연기까지 제법 천연덕스럽게 해내고 있으며 앞으로를 기대해볼만한 아역배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무리 어린 배우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해도 한계는 분명히 있으며 관객이 원하는것과는 거리가 멀기에 영화자체는 상당히 실망스럽기 짝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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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남자관객들은 장우기라는 여배우의 존재때문에 그나마 조금.. 아주 조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수개월전부터 온라인상에 그녀의 사진이 퍼지면서 주성치가 키우는 여배우로 알려진 장우기는, 그야말로 미모와 몸매 모두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번 영화가 처녀작인 그녀이기에 그다지 비중있는 역활도 자신의 실력을 뽑낼만한 기회도 없었지만, 일단 그녀의 존재는 남성관객들에게 알렸다는데에 의미를 두어야 할거 같다.

얼마전 개봉했던 저우제룬의 <쿵푸덩크>와 비교할만큼 비슷한 수준의 3류코미디물이라는 평가를 내려보고, 국내에 개봉해도 흥행과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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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글을 쓴 기자 (이런 평론가나 기자들때문에 낚인다는 얘기가 나오지..)
- http://www.film2.co.kr/feature/feature_final.asp?mkey=5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