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멜로/드라마

눈에게 바라는 것 (2005)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사상 처음으로 4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에게 바라는 것
(What The Snow Brings, 2005)


드라마 / 일본 / 2007.02.22
감독  네기시 키치타로
출연  이세야 유스케, 코이즈미 쿄코...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비롯, 사상 처음으로 4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
일, 가정, 신뢰 등... 도쿄에서 쌓아올린 모든 꿈들을 거품경제 붕괴와 더불어 상실해 버린 주인공 마나부. 실의에 빠진 채 고향인 훗카이도로 돌아온 그는 작은 마구간을 운영하는 형의 집에 머문다. 말과 함께 생활하는 힘든 일상을 통해서 자신의 나약함과 대면하게 된 마나부는 마침내 재기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내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줄거리
성공의 꿈을 안고 도쿄에 갔던 야자키 마나부는 사업에 실패하고 고향인 홋카이도로 한겨울에 돌아온다. 마나부의 형인 다케오는 고향에서 홋카이도 토속 썰매끌기 경주인 '바네이 경마'를 위한 축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형제 사이의 골은 깊어졌고, 다케오는 마나부가 양로원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지 못하도록 한다. 하지만 마나부가 축사의 험난한 일상 속에서 일꾼들, 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케오는 어머니와 마나부의 만남을 허락하고, 그렇게 서서히 형제는 서로를 이해해 가기 시작하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래도 말을 소재로 하고있기때문에 한국영화 <각설탕>과 많이 비교하곤 한다. 물론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나 전개해나가는 방식이 두 작품이 흡사면도 있지만, 느낌 만큼은 많이 다르지 않나싶다. 한국영화 <각설탕>은 뭔가 많이 포장하고 이쁘게 꾸며진 느낌이 나고 좀 더 감동적으로 눈물을 흘릴수 있도록 유도 하고 있지만, 일본영화 <눈에게 바라는것>은 상당히 사실적이고 잔잔하게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둘중에 한 작품에 손을 든다면.. 미련없이 <눈에게 바라는것>쪽으로 손을 들겠다. 어떻게 보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겨울의 모습을 중심으로 흘러가다보니 약간은 지루하거나 단조롭다고 느끼는 사람들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순박한 사람들속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도시인의 모습이 곧 나 자신과 동일시되면서 여러가지로 느끼고 생각해보는게 많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과 추향에 따라 재미있다 없다에 대한 상이한 평가가 있을순 있겠지만, 좋은 영화라는 사실만큼은 모두 공감하지 않나싶다. 한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앞만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다시한번 뒤를 돌아보고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여유를 전달해 주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