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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호러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2007) 잔인한 살육장면이 인상적인 호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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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30 Days Of Night, 2007)


공포.스릴러/미국.뉴질랜드/112분/2008.1.10
감독  데이빗 슬레이드
출연  조쉬 하트넷, 멜리사 조지...

30일간 밤이 이어지는 극지방 알래스카 주의 작은 마을이 어느날 갑자기 뱀파이어에 의해 생지옥으로 변하는 내용의, 스티브 닐스와 벤 템플스미스의 동명 만화(공식적으로는 그래픽 소설) 시리즈를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공포 스릴러물.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855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595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인간이 공포감을 느끼는 환경인 ‘어둠’, ‘추위’, ‘고립’이라는 요소들을 절묘하게 구성한 아주 무서운 뱀파이어 공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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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라스카 주의 작은 마을 배로우. 미국 최북단인 이곳에는 겨울이 되면 30일동안이나 해가 뜨지 않는 어둠의 시간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 기간동안 남쪽 도시로 이동하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마을에 남아있는데, 이상한 그룹이 마을에 도착한다. 그들은 바로 햇볕이 치명적인 뱀파이어들. 보안관 에벤과 소원해진 그의 전부인 스텔라(그녀 역시 경찰이다)는 남아있는 주민들과 함께 뱀파이어에 맞서 게릴라 작전으로 대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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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교적 볼만하고 호러/공포영화를 본거 같다. 물론 아쉬운점과 부족한부분도 눈에 띄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나름 탄탄하고 괜찮치 않았나 싶다. 일단 무엇보다 초반의 괜찮은 설정과 중반에서 나오는 무참한 살육장면들이 상당히 리얼하고 충격적이다. 물론 높은 퀄리티의 특수효과나 특수분장이 주는 비쥬얼적인 공포감도 있지만, 그보다는 30일동안 해가뜨지 않는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주민들이 고립된다는 설정에서 오는 공포감과 긴장감이야말로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수 있다. 추위,고립,어둠이라는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3요소를 잘 버물려서 충분히 잔인하고 두려운 뱀파이어물을 만들었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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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이라면 초반,중반의 괜찮은 설정과 아비귀환을 방불케하는 살육장면까지는 좋았으나, 후반부에 가면서 다소 볼거리가 부족하고 긴장감과 스릴감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특히 2004년 좀비영화 <새벽의 저주>와 맞먹을 정도로 끔찍한 학살장면을 만들어냈지만, 그 이후부터는 살아남은 소수의 주민과 뱀파이어들과의 속고 속이는 심리싸움에 치중하다보니 약발(?)이 사라지기 시작하는거 같다. 게다가 초반에 그 좋았던 설정과 아이디어들은 어디가고 그렇고 그런 뻔한 이야기로 전개되는 부분이 참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마지막 엔딩에서 자신의 몸에 스스로 주사를 놓는 장면의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악당두목과의 어설픈 결투씬도 이 작품의 흠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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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전체적인 느낌과 설정등이 오락영화로서 갖춰야 할건 다 갖춰져 있는 호러영화임에는 틀림없고 어둡고 눈으로 뒤덥힌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인해 공포감과 긴장감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중반에 보여준 화끈한 살육장면 이후에 그다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요소들이 없었기에 다소 느슨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소수의 주민들과 뱀파이어 사이의 심리전과 자잘한 스릴감이 기보적으로 깔려있기에 결코 지루함을 느낄정도는 아니다. 이런 공포/호러물이나 뱀파이어,흡혈귀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볼수있는 볼만한 영화라고 평가해본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